장례식 날(10월 3일) 8시 30분 발인예배 친지들과 주님의 교회, 성광교회 교인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배를 드린다. 주님의 교회 6, 7남선교회에서 조가를 부르고, 조사를 읽는다. 처음 시작을 눈물과 함께 목이 메어 차마 낭독을 할 수 없지만 몇 줄이 지나면서 마음이 진정되어 다 읽을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弔辭(조사) 2 한숨과 아픔 뿐이었던 이 땅의 삶 그런 삶을 믿음의 씨앗과 기도 제목으로 바꾸신 어머니 완고한 시어버지와 일제의 고문으로 젊은 나이 정신이상이 되신 시어머니를 모시며, 나이 어린 다섯 시누이를 손으로 기저귀를 갈며 키워내시며 지치고 힘들어하시기보다 사랑과 섬김으로 새벽기..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弔辭(조사) 1 (발인예배) "어머니 많이 힘드셨죠? 많이 외로웠지? 엄마는 늘 집에 혼자 계셨었잖아." 가난하고 궁색했던 삶에서 어머니의 것은 이 땅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다 떨어진 양말, 헤어진 옷가지와 자식들이 먹다 남긴 음식 그것이 어머니의 것 전부였습니다. "난 그런 어머니를 볼때마다 숨막히고 답답했..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엄마 소천하신 둘쨋 날(10월 2일) 잠깐 잠이 들었다 깨니 어머니 영정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영정 사진 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직원들이 출근하자마자 도착했지만 문상객도 없고, 한산하니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태수가 도착하고, 조화와 근조기가 들어오고 점심 무렵이 돼서 간간히 조문객이 방문을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엄마 소천하신 첫 날(10월 1일) 잠깨 습관적으로 어머니 방문을 연다. 가늘게 눈을 뜨시긴 하는데 보시는지 못보시는지.... 몇 일째 잠을 설치고 새벽에 잠을 깨 몹시 피곤하다. 점심을 먹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머니가 어째 이상한데 일찍 너머 올래요?" "알았어, 그렇잖아도 1시 40분차로 갈 생각이야. 벌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엄마일기(9월 30일) 퇴근해 집에 들어가니 가늘게 눈을 뜨신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니 다리를 만지고 손을 잡으며, "엄마, 아들.. 내 손 좀 잡아봐" 말하는데 손을 잡지 못하신다. 이제 모든 기운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한다. 저녁을 먹고 아내는 교회를 가고 기저귀를 갈아드리며, "엄마 나 누군지 알지? 아들..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10.06
엄마일기(9월 24일) 정년 퇴직 문제로 마음이 편치 않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한울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데 아내로부터 전화다. 어머니가 대변을 보시는데 감당이 어려워 좌약을 넣었는데 교회를 가야한단다. 급히 집으로 가 어머니 상태를 보니 대변..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09.25
명심보감 안분편 景行錄에 云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 욕심이 많으면 근심이있는 법이다.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족함을 하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해도 기쁘지만 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다해도 늘 근심하느니.. 글 마당/마음의 양식 2014.08.07
감동이 있는 영상... 일본 최대 1억건 조회 http://youtu.be/X13xH2XxWxs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의 실천(태국) http://www.youtube.com/watch?v=P2YLwXnD7xE 글 마당/가슴 속 한마디 2014.07.29
7월20일 하루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시는 어머니. 2주쯤 전부터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히며, 짓물러 계속 소독해드려도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감당이 안된다. 교회를 갔다 오면서 송이죽을 본 죽에서 사다 드려도 몇 숟가락 드시고는 못드시겠는지 혀로 밀어내신다. 눈이 짓물러 안약..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