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구월의 시 인간은 누구나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그리하여 그 가벼운 만큼 가벼이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기억을 주는 사람아기억을 주는 사람아여름으로 긴 생명을이어주는 사람아바람결처럼 물결처럼여름을 감도는 사람아세상사 떠나는 거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26.09.04
[원태연]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하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여전히 너를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당연히 너를다시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한다면망설임 없이 또 너를허나다시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다시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한다면두 번 죽어도 너와는......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