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네아데스의 판자
카르네아데스는 기원전 2C경의 키레네의 회의주의 철학자인데, 그가 행한 사고 실험으로 인해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라는 말은 인류의 도덕, 법률, 가치 기준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람을 태운 배가 난파해서 다 죽 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한 사람이 난파선의 조각에 겨우 몸을 실어서 구명을 하고 있었다. 그 판자 조각은 단 한 사람의 무게만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헤엄쳐 와서 손을 내밀었다. 그 때 판자에 의지하고 있던 사람은 그 사람의 손을 판자에서 떼어내 익사하게 만들었다. 판자를 의지한 사람은 살았고, 그는 재판을 받았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