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놈이 군대를 가는데..... 큰 아들 수리가 군대를 간다. 6월 13일 의정부 306부대에 입소한다는 말을 두어 달 전에 들었지만 이제까지 무덤덤했는데 병무청에 전화로 확인하고 나니 마음 착잡하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데 잘할 수 있을까??’ 그냥 무심코 아들 사이월드 홈피에 들어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교회에 선..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6.12
큰놈이 군대를 가는데..... 큰 아들 수리가 군대를 간다. 6월 13일 의정부 306부대에 입소한다는 말을 두어 달 전에 들었지만 이제까지 무덤덤했는데 병무청에 전화로 확인하고 나니 마음 착잡하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데 잘할 수 있을까??’ 그냥 무심코 아들 사이월드 홈피에 들어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교회에 선..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6.09
삼자공동불법행위 외양간의 소. 아무런 생각없이 되새김질만 한다. 어제 씹었던 먹이를 위로부터 꺼내 내가 내 이웃을 씹듯 한 배에서 나온 형제를 씹고 다시 토해내어 이가 아플만큼 또 씹어대듯.... 옆집 장닭. 친구 소를 괴롭히는 소다리의 진드기를 잡아주려 모질도록 부리로 내 쪼아본다. 놀란 소 다리를 번쩍 들었..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5.30
지저분한 자식... 책상 위가 인쇄소 작업실 같다.. 왼쪽에 전화기 그 옆에 산내음 달력. 그 앞에 명함꽂이 겸메모지 그 옆으로 좋은생각사 제공 1일 묵상집. 전화기 앞에 공문서철. 그 위에 기타 잡다한 연락처 전화번호. 그 위에 업무관련 책자 4권. 그 위에 이성부 시집. 그 위에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 그 위에 백창..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5.02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것 문경 휴게소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 “남자의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띠 속에 있다“는데...... “누가~~??” “내가~~~ㅎㅎㅎㅎ” 소변 줄기를 타고 내리는 시원함. 그 시원함의 도구 위에 근사한 글귀 하나.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이며, 미래를 사서 오늘을 살지 말 것을......]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4.14
마흔여덟의 생일날 어제 4월 11일 아침에 미역국이 상위에 올라왔다. 음~!1 오늘이 내 생일이지... 마른 새우처럼 등 굽은 어머니는 반쯤 입을 벌리고 아무 근심걱정없는 얼굴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셨다. '어쩌면 저리 곱게 늙으셨을까?? 47년전 오늘 나를 낳으시느라 모질게도 애쓰셨을 테고, 48년 동안 모든 기운을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4.12
혼자만의 숲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 너와 함께 듣기엔 답답하다. 내 아는 많은 사람들과 듣기엔 너무 어색하다. 그저 나 혼자서...... 글쎄 꼭 너와 같이 들어야 할 수 밖에 없다면 조금은 힘들더라도 그냥 아무 말없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작은 메모지 한장에 의미없는 단어를 긁적이면서......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2.06
10만원권 지폐주인공은??? 박광덕???? 몇일 전 문득 새로 나온 5,000원권 신권을 보면서 유로화와 너무 똑같아 유럽에 간 기분...... 그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돈을 만져보면서도 그저 돈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5,000원권 새 지폐를 천원권과 크기를 비교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됐다. 글쎄 재미가 있는 건지 어떤지 몰라도..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1.13
현대판 귀신은 골치아퍼...2 어쨌든 자손들이 추석명절이 되면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 조깃대가리라도 올려놓고 차례상을 지내는 걸 아니 당연히 이때쯤 내려오시겠지..... 지난 제사 때도 쫄쫄 굶었는데...... 지난 제사 때 뭐라도 얻어먹으려고 내려오는데 무시무시한 비행기가 달려들어 급히 피하고, 잠시 방심하는 틈에 헬리콥..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5.09.02
현대판 귀신은 골치아파...1 코앞에 다가선 추석. 주머니 사정도 여의챦고, 산에 가고 싶은데 벌초도 해야 하고, 이리저리 고향친구도 만나야 하고, 이웃간에 작은 거라도 주고받아야 하니 마음이 몹시 분주하다. 오늘 새벽부터 천둥, 번개, 소나기가 심란케 하더니 다음주 중에는 태풍 나비까지 온다고 하니 더 심란하고, 바쁘겠구..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