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계약서(결혼은) 노예계약서 내게 있어 결혼은 노예계약서였다. 손톱만큼의 사랑이 있던 결혼도 아니고, 도덕적 양심과 여린 마음 탓에 한 결혼. 나름대로 무던히 노력을 해봤지만 노력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날마다 옥죄어 오는 서슬이 퍼런 아내. 돈이라는 것과 일이라는 것에 얽매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차..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10.31
혼자 살고 싶다(08. 10. 26)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가 생각난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저녁 늦게까지 그저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그를 보는 동네 사람들도, 그 자신도 왜 그렇게 부지런히 돌아다니는지 모른다. 결국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좀머씨. 뭔가 일을 하지 않으면 늘 불안해하는 아내. 마치 스스로 뭘 하는..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10.27
기적같은 삶(가을날의 하루) 희뿌연 안개로 마치 꿈속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출근한다. 집을 나서 공단입구에서 신호대기를 할 땐 그저 기차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초조하지만 옛날 대농 앞을 지나면서 기차시간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솔밭공원이 자욱한 안개 속에서 전원의 풍경을 드러내지만 소나무는 본래의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10.21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접하며 출근해 여직원의 입을 통해 최진실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 있었던 안재환의 자살. 오늘 아침에 접한 최진실 자살.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물질의 풍요로움에 반비례한 정신적인 빈곤. 대중의 시선을 통한 군중속의 고독. 육체의 안락함을 거스르는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10.02
08. 7. 20일 일기 주일 아침 어머니를 교회에 모셔다 드리고 교회로 향한다. 성경 본문 말씀은 갈라디아서 5장 17절(??)부터로 기억이 된다. 늘 감동적이었지만 오늘의 설교는 유난히 감동적이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는 것. 때를 기다리면 열매를 맺는다는 것... 하..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7.21
독도는 우리땅.. 요즘 정말 날도 더운데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올린다나. 더 열 받는 문제는 미국의 지명 검색어에 독도를 일본해의 부속영토로 올려놓는다는 오늘 신문을 보니 더 열이 받는다. 그래서 이 유머를 올려본다 서울의 모대학원생의 룸메이트는 일본 유학생이었다. 독도 문제로 한창 한국..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7.16
마크 트웨인의 아이러니 독설가 마크 트웨인은 평생 골초였고, 생활은 불규칙적이고 엉망진창이었다고 한다. 그는 [마크 트웨인의 19세기 세계일주]라는 책에서 어느 날 심한 요통으로 꼼짝을 못하게 되는데 의사는 온갖 치료를 다 하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담배를 끊거나 줄이고, 커피도 차도 줄이고, 과식도 삼가라고 의..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6.25
결혼기념 22주년 전야.. 결혼 22주년. 1986년 5월 16일 결혼식을 했으니 참 오래 살았다. 아내는 5월 15일 목요일이 스승의 날이라 쉬는 날이니 16일 하루 휴가를 내면 일요일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고 오래 전 부터 이야기하는 폼이 어디 여행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본래 2020년까지 휴식년에 묶여 입산이 금지됐던 지리산 칠선계..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5.20
이럴수가??(08. 5. 9 일기) 온 나라가 광우병 파동으로 말이 아니다. 누구 말이 옳은 건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이건 아닌데...... 아침 중앙일보에 인간이 광우병 걸릴 확률은 일본학자는 "48억분의 1" 한나라당 모의원은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폭발 확률 3650분의 1보다 훨씬 작다" 일본의 OECD수산위원회 정부대표 *$#% 박사가 한 세미..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5.09
어버이날 일기(08. 5. 8) 어버이날이다. 아들에게 문자를 한통 날린다. [오늘이 어버이 날이네. 엄마 아빠를 어버이로 만들어준 아들. 정말 고맙다. 눈물이 날만큼..] 내 어머니의 심정도 이러할텐데...... 늘 감사합니다. 어머니..... ************************************************************** 저녁 큰 조카네 집에서 온식구가 한데 모였다. 어..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