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수리가 군대를 간다.
6월 13일 의정부 306부대에 입소한다는 말을
두어 달 전에 들었지만 이제까지 무덤덤했는데
병무청에 전화로 확인하고 나니 마음 착잡하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데 잘할 수 있을까??’
그냥 무심코 아들 사이월드 홈피에 들어갔다.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교회에 선후배들
또, 많은 사람들이 입대에 관심이 많은데
아버지인 나는 정작 무관심했으니
‘나, 아빠 맞나?’
굉장히 사랑하는 아들인데......
아들 입장에서 얼마나 섭섭했을까?‘
집에선 아무런 내색도 하질 않더니만
홈피엔 답답해하고 초조해하는 것이 눈에 보이니
한편으로는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아리다.
6월 13일
아무렇지 않게 태연하게 하루를 출발하겠지만
그날이 되면 정작 눈물이 날 것 같다.
연차 휴가를 내면서 마음이 몹시 울쩍하다.
200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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