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권의 책 [유리 저 편- 지용옥] 우연한 기회에 접한 한권의 책. 지용옥의 소설들 Ⅱ [유리 저 편] 17편의 단편소설로 묶여진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농약한번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지은 무공해 재료에 조미료보다는 손맛으로 만든 맛난 어머니 솜씨로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그릇에 담아 올린 식사를 숭늉까지 싹 비운 느낌이다. 이런 귀..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10.07
[남지심]우담바라 우담바라 제1부 도다가의 종 선(善)만 존재하려는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선 쪽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중요하게 여기게. 악을 없애 버리고 선만 두겠다고 생각하면 투쟁이 생겨. 악은 선을 있게 하는 연동 작용이니까. 악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발전하지 못하도록만 하게.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9.02
[로스탕] 시라노(희곡 내용)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자 천재적인 시인이다. 하지만 흉물스럽게 큰 코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추남이다. (대사 : 아냐 아주 크다는 말로는 부족해, 얼마든지 다른 식으로 말할 수 있었어.... 예컨대 이런 거야, 들어 보라고, 공격적인 어조로 말하자면, “선생, 나한테 그런 코가..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8.14
[움베르토 에코]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치노와 프랑코는 두 친구를 대동하고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한 신비한 왕국에 다다른다. 이 왕국을 다스리는 로아나 여왕은 신비로운 불꽃을 간수하고 있다. 2천 년 전부터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원시 부족을 다스리고 있으며, 불로장생, 나아가서는 영생까지도 가져..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8.13
[이외수]벽오금학도 “대학은 문을 닫았습니다. 학생들은 아무도 들여보내 주지를 않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학생이 학교에 들어갈 수 없다면 소가 외양간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와 다름없구만. 이치로 미루어 따져 보면 앞으로 밭갈이할 일이 걱정 아닌가.” “모든 병은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니 마음이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7.24
[은희경]"상속" 중에서... 우리 할아버지는 술 취하면 점잖게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을 부르는데 말야. 우리는 다 늙어갖고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해가면서 촐싹거려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내가 대꾸했지. 우리도 늙으면 아마 두만강 푸른 물을 부를 거라고. 나는 늙은 뒤의 인생이란 그런 식으로 생..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7.21
[이외수]하악하악 16. 소나무는 멀리서 바라보면 참으로 의연한 자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면 인색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소나무는 어떤 식물이라도 자기 영역 안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소나무 밑에서 채취한 흙을 화분에 담고 화초를 길러보라 어떤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7.19
속담.. 1. 강아지 평생 소원이 아궁이 무상출입이라 2. 밉다고 차버렸더니 떡고리에 자빠지더라 3. 어장이 안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4. 건건이두 입에 맞아야 퍼넣는다 5. 어정뜨기는 칠팔월 개구리라 6. 팔자 사나운 강아지 잠만 자면 호랑이 꿈에 뵈더라 7. 귀신도 빌면 듣는다 8. 오뉴월 닭이 오..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7.11
간디와 체 게바라 간디와 체 게바라 ‘체 게바라’는 인간불행이 불의 때문이라고 보았고, ‘간디’는 진리(생명의 실상)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보았다. ‘체 게바라’는 약자의 편에서 일했고, ‘간디’는 진리의 자리에 서서 일했다. ‘체 게바라’는 불의의 대상을 공격 제거의 대상으로 삼았고, ‘간디’는 무지..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7.10
[천사들의 제국-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에 임하는 5단계 1.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 노발대발하며, 자신을 죽게 만든 원인 등을 비난 3. 죽음을 놓고 흥정을 하는 단계. 한시적으로... 4.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기력을 상실한다. 5.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 ******************************************************************************* 사람들..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