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1) 결핵으로 몸이 약하셨던 아버지는 바튼기침을 내뱉으시며 점쟎은 자세로 삶의 지혜를 말씀하시곤 했는데 이때쯤 찬 바람이 불고, 잔서리가 내릴 때 쯤이면 아버지가 왜 그리 더욱 그리워지는지... 가끔 들려주시던 아버지의 지나치는 듯한 말씀들을 기억하며 내마음에 스며드는 찬바람을 막으며 되새..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아버지~~! 2) 가을이 되며 자신이 떠나온 자리를 뒤돌아보지 않고 바람에 이끌려 가는 낙엽을 보며 내 의지가 아닌 세상의 의지에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온 날이 없었는지..... 이게 나이 탓인지 계절 탓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생각하는 사람 축에 들다 보니 삶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건지. 이 맘 때쯤 아버님의 기일..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04. 9. 16 얼마 전 고등학교 3학년인 큰 녀석이 학교에서 병원을 간다고 한 주일에 서너 번 조퇴를 했는데 거짓말 같아 연락을 드린다며, 학교에 방문해 달라는 담임선생의 요청이 있어 학교를 찾아가 상담을 하며, 세심하게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자식교육을 잘못한 죄로 콩 심는 농부처럼 머릴 조아리고 다음..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04. 10. 8일 그리 바쁘진 않지만 매일 반복되는 권태로운 직장생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17년을 넘어선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컴퓨터에 자신감이 있는 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호구지책에 있어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세대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정한 만들어진 틀에 의해 사용을 하지만 더..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04. 10. 8 유가의 계속되는 상승으로 서민층의 삶이 점점 버거워지는 현실 속에 78년을 함께 산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 92세 노인의 소식이 나를 슬프게 한다. 또한, 경제적인 최저 생활도 견딜 수 없어 몸을 팔 수 밖에 없다는 매춘부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성매매를 허용하라는 시위 소식이 나를 슬프게 한다.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04. 10. 13 쓴글 누런 황금들판의 논둑길을 걸었습니다. 메뚜기 한마리가 발길에 놀라 논으로 펄쩍 뛰어 듭니다. 벼 이삭이 깜짝 놀라 출렁하며 무겁게 고개를 흔듭니다. 메뚜기도 살이 잘 올랐고, 벼 이삭도 살이 너무 잘 오른 탓이겠지요. 내 삶도 금년의 풍성한 가을처럼 살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살이 올..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2004. 12. 13일 일기 요즘 무슨 안개가 그리 많이 생기는지 오늘 아침에도 자욱한 안개 속을 달려왔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안개에도 그 냄새가 있음을 알게 됐다. 왜 오늘에서야 그 내음을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바쁜 삶 속에서 그것을 느낄 여유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 내 감정의 빈곤으로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2005. 3. 16일 일기(옮겨옴) 지난 밤 작은 아들이 밤 늦은시간 학원에서 뛰어오다가 넘어졌다는데 무릎, 팔꿈치, 옆구리가 많이 상해서 대충 약을 발라주고 읽던 책을 마저 읽느라 3시가 거의 돼서 잠자리에 든 탓인지 눈의 피로감이 많이 든다..... 기차 차장으로 지나치는 들판의 풍경을 보면서 이젠 봄도 완전히 무르익어 새순의..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문경 휴게소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 “남자의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띠 속에 있다“는데...... “누가~~??” “내가~~~ㅎㅎㅎㅎ” 소변 줄기를 타고 내리는 시원함. 그 시원함의 도구 위에 근사한 글귀 하나.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이며, 미래를 사서 오늘을 살지 말 것을......]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
진시황 유물전 관람후기 진시황 미공개 유물전 행사를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03년 7월 27일 삼성 코엑스에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관람을 가게 됐다. 1인당 12,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관람료에 예상치 못한 비싼 주차료. 장사진을 이룬 사람 틈에서 어렵게 표를 구해 한시간 이상 줄을 서다보니 입장을 할 때는 이미 두다리가 흐물..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