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단어들 1) 문득 지난 날들이 그리워지고 잊혀져 가는 이름들..... 지금은 우리 머릿속에서 이미 잊혀진 단어들.. 「라면땅, 뽀빠이, 주머니칼, 유엔표 통성냥, 기린표 통성냥, 팔각정 통성냥, 아시께끼, 하드, 쫀디기, 호롱불, 람포, 변또, 쓰르메(오징어), 깐스메, 연탄재, 빨래터, 삐라, 등」 그 옛날 어스름한 이름..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5.02.14
[독후감] 객 주(김주영) 지난 달 일본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1 - 10권까지 읽으면서 유럽의 역사나 로마의 역사, 또한, 민주주의의 발달 사항 등 많은 것을 알게 됐지만 권당 5-600페이지를 넘기는 방대한 분량에 로마의 정치지도자의 인물 중심으로 그의 사상과 정치, 경제, 군사제도나 사회, 문화, 취미, 기..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5.02.14
[이정하] 미리 아파했으므로 미리 아파했으므로 -이정하- 미리 아파했으므로 정작 그 순간은 덜할 줄 알았습니다. 잊으라 하기에 허허 웃으며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까짓 그리움이사 얼마든지 견뎌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리 아파했으나 그 순간은 외려 더했고, 웃으며 돌아섰으나 내 가슴은 온..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2.14
[김용택] 별 하나 별 하 나 - 김용택 -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든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내시어요 나는 힘이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 드려요 그..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2.14
[류시화]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 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는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간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2.14
[신경숙]깊은 슬픔 깊은 슬픔 - 신 경 숙 - 난 그렇게 되어버렸지 너에 의해 죽고 싶고 너에 의해 살고 싶게 되어버렸지. 네가 며칠 있다가 전화하겠다고 하면 나는 그때부터 아무 일도 못하고 전화를 기다리지. 다른 일들이 다 짜증스럽기만 해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무슨 벽보에 사..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2.14
<좋은 생각> 중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나는 정말로 가슴 속에 작은 사랑이라도 품고 있으며, 그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내 이름을 부르며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나는 정말로 가슴 속에 작은 진리라도 품고 있으며, 그 진리에 따라 말하고 행하고 있는지.... 내 이름을 부르며 나는 나에..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1.31
[나는 플레이 보이가 좋다] 증에서... 혹시 그거 아세요? 눈이나 비가오면 왜 괜히 울적해지고 누군가가 그리워지는지.... 어딘가에서 들은 말인데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해"하고 처음 고백한 말은 상대의 귀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하늘로 올라간대요. 그 말들이 쌓여서 구름이 되고 무거워지면 눈이나 비가된다고 하더군요.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5.01.31
[신경림]동해바다 동해바다 -후포에서- -신 경 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1.28
[산상수훈] 빛과 소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리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위에 두나니 이르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글 마당/마음의 양식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