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여행할 때 챙겨야 할 것들] 중에서 내가 정리하고 내가 계획하지 않으면 결국 남에 의해 내 시간과 인생이 정리되고 계획된다. 우리가 1년을 계획없이 산다는 것은 누군가가 계획한 1년 속에서 살게된다는 것과 같다. 계획하지 않은 사람은 언제나 계획을 가진 사람들의 목적에 의해 끌려 다니게 된다. 자신의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회사..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7.03.28
[난 타잔 넌 제인] 중에서.... 심각한 얼굴로 요리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남자한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버럭 화를 낼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그는 분명히 면도날에 얼굴을 벤다. 한창 망치질을 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7.03.28
바퀴벌레는 억울해(모리구치 미쓰루) 중에서 바퀴벌레는 미움을 받으면서도 인기 있는 생물이다.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늘 '싫다' '관심없다'고 말하지만 예쁜 곤충들을 보아도 바퀴벌레만큼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것으로 생각되는 바퀴벌레야 말로 우리 주변에 살아있는 슈퍼스타라고 해야하지 않..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7.03.28
삼고초려하는 당신께......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가 있지요. 요임금 시대에 허유(許由)라는 사람이 있었죠. 그가 청렴결백하고 덕이 있어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게되자 요임금은 그에게 천하를 물려줄 뜻을 전했대요. 그 말을 들은 허유는 "임금께서 천하를 잘 다스리고 있는데 제가 그 자리에 앉는다면 그건 한낱 명예를 좇는..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8.24
수리야~! 사랑해!!(아들과의 첫 통화) 2006. 7. 17일 제헌절. 3일 연휴가 폭우로 인해 죽어버렸다. 군에서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했던가? 강원도 지역의 폭우로 많은 수해가 매스컴을 들썩하게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수리가 있는 철원지역의 경우 닭 잡아먹은 개처럼 조용한 걸 보니 별일이 없는거겠지. 한주에 4-5번의 편지를 보..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7.21
아들아~! 사랑한다... 2006. 7. 17일 제헌절. 3일 연휴가 폭우로 인해 죽어버렸다. 군에서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했던가? 강원도 지역의 폭우로 많은 수해가 매스컴을 들썩하게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수리가 있는 철원지역의 경우 닭 잡아먹은 개처럼 조용한 걸 보니 별일이 없는거겠지. 한주에 4-5번의 편지를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6.07.21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해변의 카프카 하권 1. “창밖에 뭐가 보여? 나는 그녀 등 뒤의 창밖을 본다. “나무와 하늘과 구름이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 있는 것도 보이구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그 풍경을 내일부터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6.07.11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상권 해변의 카프카 상권 1. “옛날에는 세계가, 남자와 여자가 오늘날같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남자와 남자가 또는 남자와 여자가, 그 밖에도 여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등이 맞붙어 있어서 마주 보지는 못하고, 서로 등짝이 딱 붙은 채 살아가는 세 종류의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6.07.11
[무라카미 하루키]해변의 카프카 해변의 카프카 상권 1. “옛날에는 세계가, 남자와 여자가 오늘날같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남자와 남자가 또는 남자와 여자가, 그 밖에도 여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등이 맞붙어 있어서 마주 보지는 못하고, 서로 등짝이 딱 붙은 채 살아가는 세 종류의 인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거야.” (이..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6.07.11
[정호승] 그 는 그 는 - 정 호 승 -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