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시인의 마을 119

[스크랩] [같은 詩 다른 노래] 귀천(歸天) - 詩 : 천상병, 노래 : 홍순관, 김원중, 이동원, 오현명, 박흥우, 서울 바로크 싱어즈

천상병 시인의 삶, 천상병 시인과 국가보안법 <-- 읽기 귀천(歸天) - 천상병(千祥炳)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

[성래운낭송] 언니 오빠는 왜 총을 맞았나요(강명희)

오빠와 언니는 왜 총에 맞았나요? 아! 슬퍼요. 아침 하늘이 밝아 오면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 노을이 사라질 때면 탕탕탕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 하늘과 저녁 노을을 오빠와 언니들은 피로 물들였어요. 오빠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도둑질을 했나요. 강도질을 했..

[김이듬]지금은 자위 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

1. 팔 너를 만지기보다 나를 만지기에 좋다 팔을 뻗쳐봐 손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지 미끄럽게 일그러뜨리는, 경련하며 물이 나는 장식하지 않겠다 자세를 바꿔서 나는 깊이 확장된다 나를 후비기 쉽게 손가락엔 어떤 반지도 끼우지 않는 거다 고립을 즐기라고 스스로의 안부를 물어보라고 팔은 두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