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영. 도명산 2 몇날 몇일 소나기로 잘 씻어 놓은 산을 오르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두런두런 대화를 하다보니 낙영산, 도명산, 조봉산의 갈림길에 올라섰다. 높은 습도에 얼마나 땀을 흘리는지 “회장님은 냉면장사하면 육수걱정은 안해도 되겠수?” “그렇쟎아도 메밀장사혀유...”(사실로 확인...ㅎㅎㅎㅎ~) ‘허~~..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낙영. 도명산 1 일시 : 2005. 7. 2 뒷간에 앉으면 쿠린내. 빵집에는 구수한 개떡 냄새. 산내음에 들어서면 은은한 정과 산 내음......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이하 생략......」(성경 시편 1편) 벼락 맞아 죽는 놈 옆에 서 있다보면 뒈지기 십상이고, 개떡이라도 ..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12선녀탕) 4 6. 장수대에서 산행을 마치며...... 선두를 서다보니 남들보다 먼저 장수대 계곡에 도착하니 지난 해 만난 날파리 몇 마리가 어찌나 반기는지. 이놈들도 암놈인가??? ‘그래~!! 니들은 반가운지 몰라도 난 귀챦다 이놈들아~~!’ 계곡 물이 맴도는 곳에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올챙이들이 내일을 위해 힘차..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12선녀탕) 3 4. 점심시간 ~ 마등령까지 안산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의 점심식사. “어장이 안되려면 해파리만 들끓는다”고 장소도 옹색한데다가 웬 놈의 파리는 그리 많은지. 풍성한 식단인데도 파리를 쫓느라 정신없어 똥마려운 계집년 국 썰 듯 대충 먹고 자리를 뜬다. 안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그동안 함께 한..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십이선녀탕) 2 3. 십이선녀탕 계곡 ~ 복숭아탕 산행 전 하늘에서 잘 헹궈 놓은 계곡의 바위와 돌. 그리고, 산내음의 선녀들을 맞을 준비로 깨끗이 청소한 열두 선녀의 목욕탕. 사전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명경지수라는 말을 단어의 의미가 아닌 산행을 통해 볼 수 있는 행운을 남교리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행에서 맛 ..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십이선녀탕) 1 일시 : 2005. 6. 11 1. 운영진을 비롯한 산내음 회원은 사과하라 6월 10일 금요일 회장님이 전화 “인자무적님~!! 낼 비가 온다는데 어쩐대요?? 클났네....“ “괜챦어유~!! 신경쓰지 마유~! 우리 산내음 회장님 인간성이 좋아서 비 안올꺼유~!“ “글쎄 그랬으면 좋것는디......” 성경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공룡능선)7 13. 에피소드로 마감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힘들어하는 발바닥을 달래며, 꼴찌들끼리 이번 산행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되집어 본다. “산아님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뒷주머니에 있었다지...” “회충이 배고파 죽겠다고 목구멍까지 올라와 자꾸 밥 달라는데 그 회충이 낙지볶음 같았다고 ..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공룡능선) 6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공룡능선에 취한 산내음 식구들의 얼굴엔 만족함으로 피어난 환한 웃음 꽃으로 <에델바이스 군락지>에서 보는 꽃보다 아름답다. 아니 더욱 희게 빛나고 있다. <에델바이스>라는 노래가 입속에서 맴돌지만 더위와 갈증으로 타는 내 입에 담기엔 <에..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공룡능선) 5 9. 공룡능선 대피소에서 약간의 내리막길이 지나고, 가파른 길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공룡의 꼬리를 밟고 서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옴을 느낀다. 용이 승천하기 위해선 비가 필요하고, 그 비를 부르는 구름이 필요하다던가??? 저 멀리 울산바위를 감추고 있는 운해와 밝은 햇살에 환히 빛나는 산등선..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
설악산(공룡능선) 4 7. 대청봉에서 희운각 산장까지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 구간의 하산 길은 공룡능선의 절경을 감상하기엔 제격인데 오랜 시간 산행 경험이 없는 아내는 꽤나 힘들어한다. 급한 경사면을 따라 내려서는 길에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자꾸만 묻곤 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