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면 만지고, 보지면 조지라...... 우연히 옛날 고서를 하나 구하려구 여기저기 중고책 서점을 찾았는데 그냥 별다른 책은 없고 해서 한시집을 뒤적이는데 그 책 주인이 누구였는지 몰라두 한문으로 아주 묘한 글을 적어 놓았두만 "自知면 晩知고, 補知면 早知라" 엥??? 아니 이와 비슷한 게 많았지만 이 뭔 기막힌 글여 자지면 만지고, 보..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5.01.27
[김남조] 편 지 편 지 - 김남조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1.27
[김경희]꼽추 꼽 추 - 김경희 - 태양을 꼬옥 껴안았다. 生은 그 안에서 잠시 오징어 구이처럼 굽이치고 슬픔은 王陵(왕릉)처럼 길이 말이 없을 것이다. ******************************************* 몸 한가운데 있는 태양을 꼭 끌어 안는다. 그 태양은 삶 일수도 있다. 어쩌면 미래 일수도, 희망일 수도 있다. 아니 그..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