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데이고 싶다.... [가슴을 데이고 싶다] 식어버린 커피의 비릿함은 식어버린 사랑의 눈물 맛과 같다 급히 마시다 입천장을 모두 데어 버리고 목 대울을 넘기며 가슴속까지 뜨거워봤던 사람들은 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따스함에 젖어 그 뜨거운 커피의 데임조차 겁내지 않고 한입에 털어 넣을 수 있다는 ..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05.01.27
[푼글] 아내에게(중앙일보에서....) '사랑하는 당신에게' 라고 첫머리를 써넣고는 비스듬한 그 글씨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소. 당신을 그렇게 불러본 게 얼마 만의 일인지. 옆자리 동료가 볼까 팔꿈치로 가려 가며 20년 만에 써보는 러브레터.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눈부신 모습에 "내 목숨보다 당신을 아끼겠다" 다짐했었건만 지난 세월, ..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05.01.27
[펄벅] 대지 ‘왕룽’은 황부자집 하인인 ‘오란’과 결혼하는 순간 행복함을 느낀다. 결혼 당시 그의 아내 ‘오란’이 곰보나 박색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며, 그저 평범한 보통 수준의 여자라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왕룽은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 했고, 그의 아내 역시 말없이 묵묵히 .. 글 마당/책마을 산책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