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8시에 떠나네 ( To treno Fevgi Stis Okto )
이 노래는 저항과 투쟁의 노래이며,그리스 출정가(出征歌)라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겉으로 보면 얼핏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고 있는 듯 하나 작곡 시기, 노랫말의 배경 등을 살펴보면 저항과 투쟁 노래인 것입니다.
이 노래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s , 1925 ~2021, 그리스)가 그리스 군사독재시기였던(1967.4~1974.7) 중 감옥에서 작사, 작곡해 밀반출 한 곡입니다.
가사의 은유적 표현은 당시 직접적인 노랫말을 쓰기 어려운 억압적 시대 분위기와 그리스 국민의 회색빛 서정성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s
"기차는 8시에 떠나 갔습니다/
카테리니를 향해/
11월은 카레리니행 기차를
기억하지 않고서는 지나가지 않겠지요/
~~(중략)~~
당신은 홀로 카테리니 초소에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수처럼 찌르는 안개 속에서/
당신은 홀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여기서 카테리니는 그리스 중부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의 항전(抗戰) 최전선이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 군사독재기간에 작곡된 이 곡이 1940년대 항전의 최전선 카테리니를 소환하는 것은 그때처럼 '저항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죠.
가사의 마지막 문장에서 '홀로 보초를 서고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함께 보초를 서야 되지 않겠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곡이 재발매 된 1980년대 앨범의 이름이
'Songs my country taught me' (조국이 나에게 가르쳐준 노래) 이는 그리스 저항 가요를 묶어 발매한 앨범입니다.
그래서 이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그리스 저항과 투쟁의 노래인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yesfeel08/22296760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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