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책마을 산책

[최재천] 통섭적인생의 권유

나무소리 2013. 3. 24. 20:17

이 책은 인간다운 삶에 관심을 갖고,

책이나 인문학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누구도 평소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된다.

 

 統攝(통섭)이라는 말은 “줄기를 움켜쥔다.”로 해석되는데

저자는 [통섭]의 뜻을 여러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더 크고 깊게 통합된 학문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즉, 인간의 원초적인 문제의 사고와 개념을 체계화하는 인문학과

자연주의 연구 근원인 생물학 등을 포함한 자연과학 등

특정한 분야에 국한된 학문이나 사고가 아닌 통합적인 것을 말한다.

 

  통섭적 인생에 대해 작가는 두 가지 삶의 태도를 말한다.

첫째,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대로 사는 태도로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는 것과

둘째, 자신이 뜻 하는 바를 이루는 방식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피카소처럼 많은 것을 창작하므로 다만 몇 가지라도 두드러지게 하는 방법과

아인슈타인처럼 상대성원리 하나로 자신의 업적을 이루는 방식이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표현하고, 사랑을 느끼면 행동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고,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능력은 그 자체로 모든 재능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강조되는 것은 모든 만물과의 조화를 말하는

네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 작은 4개의 연관있는 짧지만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 구성과 제목만을  언급한다면

1장. 21세기 성공학은 받은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에 있다.

     인간의 이해, 생물다양성, 환경 살리기, 반려동물

2장. 성공이란 다르게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

     그린비지니스. 의생학. 21세기 교육, 미래형인재.

3장. 통섭적 인생은 아름답다

     기획독서. 여성시대. 제2의 인생. 경계를 허무는 삶.

마지막, 최재천 LIVE

     공생. 다원의 지혜. 경제위기. 녹색성장. 고령화 사회. 미의추구. 글쓰기.

 

  지금 지구는 이 세상에 가장 늦게 생겨난 인간이 가장 속을 썩이고 있다.

다른 생물체와의 공존을 생각지 않고 눈 앞의 이익에만 골몰해

한 치 앞을 생각지지 못하고 삶을 터전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허나 통섭적 인생을 권유하는 저자 같은 이들이 있는 한 그리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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