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쓰기 전에 우선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첫째,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둘째, 간간히 들어지는 예화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베니스의 상인,
영국의 수상 처칠의 이야기, 쿨리지 효과 등 재밌고 살갑다는데 있으며,
셋째, 책에 소개되는 이론적 바탕이 경영의 마켓팅과 관련되다보니 실생활의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걸 꼽을 수 있다.
독서에 편견이 거의 없이 그냥 책이라면 눈에 띄는 대로 읽는 편이지만
유독 ‘자기계발서는 읽지 않겠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자기 계발이라는 것이 결국 내면에 충실하기 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얻거나 경제적인 부를 잘 누리기 위한 것 등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실제적인 자신의 존재보다 과대포장하거나 가식적이어야 한다는 편견에 의한 사고에서 기인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내게 우연히 [호감의 법칙]이라는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호감이라는 것은 어떤 목적을 위한 게 아니라
첫 인상이라든지 대인관계에 있어서 적절한 대응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게 됐는데
50대 중반에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일찍 이 책을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지금이라도 이 책을 보게 된 게 그나마 참 다행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 특별한 어떤 대단한 지식, 사상, 철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우리의 일상 가운데서 발생하는 사람과의 만남이나 물건의 구매에 대한 선택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번쯤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6편의 테마로
1. 호감이미지 만들기,
2. 첫 만남 5분 승부법
3. 타인의 취향 알기
4. 매력녀, 매력남이 되는 비결
5. 밀당의 9가지 기술
6. 관계의 달인이 되기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의 전공이 경영학이다보니 경제, 경영의 이론적 기반이 책 내용의 토대가 된다.
이 책을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두 아들에게 꼭 읽으라고 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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