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책마을 산책

대망 3권

나무소리 2012. 8. 3. 12:52

 극심한 우울증과 자괴감에 빠져드는 세나는 이에야스의 신임을 받던 회계 책임자 오가 야시로를 유혹해 정을 통하던 중 다케다 신켄의 첩자인 의사 겐케이가 의도적으로 접근해 세나와 정을 통하면서 원수같은 이에야스를 복수하기 위해 오카자키성을 다케다 신겐에게 넘겨줄 생각을 하게 된다. 육체적 욕망과 야시로와 겐케이의 감언이설에 속아 오카자키 성을 다케다에 넘겨 이에야스를 죽게하고, 아들 노부야스를 오카자키의 성주로 삼아달라는 요구와 함께 다케다의 측근 장군에게 시집가는 망상에 사로잡혀 겐케이가 데려온 아야메를 노부야스의 측실로 주어 노부야스와 도쿠히메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움직이지 않는 운명을 움직이려는 것은 헛된 일이지만 움직이는 것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태만이다.’라는 말로 책은 이에야스와 오아이와의 만남을 소개하고 있다. 세나와 불화를 겪고 있는 이에야스는 오아이를 만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세나는 겐케이와 야시로와 계속적인 육체관계를 가지면서 다케다 신겐이 빨리 오카자키를 접수하여 자신을 새로운 가신과 결혼 시켜주기를 간절히 바라던 차 다케다 신겐이 이에야스의 가신에게 총으로 암살 당하자 전쟁 중이던 다케다 군대는 철수하게 된다.


 노부야스는 세나의 영향으로 도쿠히메를 점점 멀리하고 아야메를 사랑하게 되는데 시집올 때 도쿠히메의 몸종으로 따라온 지혜롭고 담대한 고지주가 세나와 야시로, 켄케이 3자 간에 다케다에게 성을 넘겨주려는 의도를 알고, 노부야스에게 알리지만 아야메에 대한 도쿠히메의 질투로 치부해버리며 부부간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자 이에야스에게 모든 사실을 알릴 것을 결심하지만 이에야스 또한 야시로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아들과 도쿠히메의 관계에서 질투하는 것으로 생각해 말하지 못하게 하므로 끝내 말할 수 없게 되고 그 일로 노부야스는 도쿠히메와 고지주를 더욱 미워하게 돼 결국 노부야스는 고지주의 입을 찢어 죽이는 난폭한 일을 저지르면서 겐케이가 다케다 첩자라는 것을 알고 살해한다.


 이에야스는 오쿠다이라 사다요시와 동맹을 맺어 오쿠다이라의 계략으로 다케다의 나가시노 성을 함락시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세나와 야시로는 다케다 신겐의 아들 가쓰요리가 오카자키 성으로 침공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치조를 첩자로 보내는데 결국 심약한 하치조의 변심으로 야시로는 발각되어 본인은 톱으로 켜 죽게 되고 자족은 십자가형에 처하게 되지만 세나 쓰키야마의 개입에 대해서는 이에야스의 가신들이 차마 입에 올릴 수 없어 고발을 하지 않으므로 살아남게 된다.


 노부나가는 아사쿠라 집안을 멸망시키고, 나가노부의 딸 오이치와 정략결혼한 아사이 가문을 정벌하기 전 딸과 사위를 구하기 위해 항복을 권유하지만 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이유로 결국 아사이 가문은 멸망하게 되고, 딸 오이치와 세자녀는 히데요시의 지모로 살아남고, 성주 아사이 나가마사는 할복을 하면서 일본 천하통일의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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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란 대체로 달콤한 말은 하지 않는 법이다.

  가슴에 품은 백 가지 애정 가운데 하나 둘 밖에 입에 올리지 않는다.“


“정보다 늘 원망이 앞서면 여자는 자기보다 나은 사내를 가질 수 없어.

 서로 반발하면 사내는 성급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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