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책마을 산책

대망 5권

나무소리 2012. 9. 19. 14:36

대망 5권


 이에야스는 노부카쓰를 앞세워 히데요시와 전쟁을 벌인다.

이에야스의 책사인 가즈마사와 맹장 사쿠자에몬, 상인인 자야 등을 중심으로 벌인 전쟁에서 자야의 정보로 히데요시의 이케다 가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결과적으로 히데요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만 더 이상 전쟁을 하기보다 히데요시와 갈등보다는 타협을 통해 다른 축으로 평화적인 안정을 꾀하고자 해 아무런 조건없이 노부카쓰가 히데요시와 휴전을 하게 한다.


 하지만, 정전 후 히데요시는 자신의 지위가 우월하다는 생각에 이에야스의 아들과 가신들의 자녀 2명을 인질로 내놓을 것을 요구하다 이에야스의 장남 오기마루를 히데요시의 양자로 보내라고 요구한다.


 결국 12살 오기마루와 사쿠자에몬의 아들 센티오와 가즈마사의 아들 가쓰치요를 대동해 양자로 보내면서 사쿠자는 오기마루에게 “무릇 인간이란 잘난 체하며 얼굴에 위엄을 내보이고 있지만 속으로는 세상이 두려워 못견디는 괴물이오. 다만 두려움을 모르는 척 위엄을 내보이며 버티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두려운 것은 나 혼자뿐이 아니며 모두들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수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히데요시며 그 부하들이 무서워 보이거나 잠들어 무서운 꿈을 꾸든가 하면, 안된다.”고 강한 긍지와 함께 자신감을 불어넣어 보낸다.


 히데요시의 양자로 온 오기마루는 오사카 성 북쪽의 인질들이 거주하는 성에서 방을 잘못찾아 들어가는게 계기가 되어 아사이 나가마사의 세 딸 중 막내 다쓰히메와 만나 우연한 계기로 함께 방을 쓰지만 히데요시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오사카로 불러 자신에게 머리 숙일 방법을 연구하던 중 자신의

여동생을 이에야스에게 시집보내게 된다.


*********************************************************************************


“이치를 설복하고 이익을 주어서 움직이는 자는 조금도 무섭지 않다. 그러나 그 어느 쪽도 취하려 하지 않고 고집을 관철하려는 자만큼 성가신 게 또 있을까”


 사람들이 저마다 사상과 행동에 기준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시대를 난세라고 한다.

난세를 사는 인간의 자기주장은 언제나 슬픈 고집다툼으로 빠져든다.


“무릇 인간이란 잘난 체하며 얼굴에 위엄을 내보이고 있지만 속으로는 세상이 두려워 못견디는 괴물이오. 다만 두려움을 모르는 척 위엄을 내보이며 버티는 세상. 두려운 것은 나 혼자뿐이 아니며 모두들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수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히데요시며 그 부하들이 무서워 보이거나 잠들어 무서운 꿈을 꾸든가 하면 스스로 주먹으로 머리통을 쥐어박아야 합니다.”


 “해보겠다가 아니라 하겠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게 되어야만 해. 왜 대장은 부하들보다 더욱 애쓰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아느냐? 대장이란, 존경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잘못이 없는지 부하들에게 언제나 탐색당하고 있는 거야. 두려워하는 것 같지만 짤보이고, 친밀한 것 같지만 외면 당하고, 좋아하는 것 같지만 미움받고 있는거지. 그러므로 부하란 녹으로 붙들어도 눈치를 봐서도 안되고, 멀리 해서도 가까이 해서도 안되며, 화내게 하거나 방심시켜서도 안되는 것이다. 부하란 반하게 하지 않으면 안돼. 다른 말로 심복이라고 하는데 심복은 사리를 초월한 데서 생겨나온다. 감탄시키고 감복시켜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들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행동거지가 가신들과 다르지 않으면 안된다. 가신들이 쌀밥을 먹으면 너는 현미나 보리밥을 먹어라. 부하들이 5시에 일어나면 너는 4시에 일어나라. 체력도 가신보다 뛰어나야 한다. 참을성과 아끼는 것도 가신보다 더하고, 생각하는 바도 가신을 넘어서야....가신은 가까스로 너에게 반하고 너를 존경하여 떠나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들 마쓰마루에게-

'글 마당 > 책마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스타케 싱고] 하나와 미소시루  (0) 2013.01.18
대망 7권  (0) 2012.09.19
대망 4권  (0) 2012.09.19
대망 3권  (0) 2012.08.03
대망 2권  (0)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