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1부

  동서양 모두 전국시대의 풍운에 휩싸인 16세기 중엽.

중국은 명나라 시대.

유럽의 카를 5세가 프랑스를 침공했고,

헨리 8세는 아일랜드 왕윙 올라 스코틀랜드왕 제임스를 제거하려던 1541년.

 이마가와 가문과 주종관계를 맺고 있는 오카자키의 성주 마쓰다이라 히로타다는

10살에 아버지 기요야스가 죽자 오카자키성의 성주가 되는데

강한 무사인 아버지 기요야스에 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심약한 히로타다는

마쓰다이라 가문의 원로중신들의 뜻에 의해 성을 다스리는 처지로

이마가와 가문과 주종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하여

쇠퇴해가는 세력임에도 계속 주종관계를 유지하면서 같은 집안의 여인

오히사와 사이에 아들 간로쿠를 낳는다.

 한편 오카자키와 비슷한 처지의 작은 가리야성의 성주 미즈노 다다마사는

오카자키성의 마쓰다이라 기요야스에게 굴복당해 술자리를 나누던 중

자식을 다섯이나 낳은 다다사마의 아내 게요인을 자기에게 달라고 하는데

다다마사는 그 말에 응하여 게요인은 기요야스의 후처로 들어간다.

 지혜로우면서 인품있는 게요인은 오카자키 성으로 재가해 신임을 얻게 되자

전남편 가리야성 성주 다다마사와 자신과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 오다이와

기요야스의 아들 현 오카자키 성주 히로타다와 정략결혼을 시킨다.

즉, 이복 남매간에 혼인을 하는 것이다.

 히로타다의 아내가 된 오다이는 어머니의 인품을 닮은 미인으로

결혼 후 히로타다의 멸시와 무시를 받으면서도 지혜와 덕으로

측실 오히사에게 쏟았던 남편 히로타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고

많은 중신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으며 훗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되는

아들 다케치오를 낳는다.

 한편 가리야성의 성주 다다마사의 세자 노부모토는 지혜가 없는 단순한 자로

구마 성의 신관 나미타로의 여동생 오쿠니와 사랑없이 육체적인 관계를 나누며,

동생 오다이와 히로타다와의 정략결혼을 반대하지만 의견을 무시당하고,

이복동생 노부치카가 아버지 다다마사와 더불어 오다성과 주종관계를 맺는 걸 반대하자

동생 노부치카가 오쿠니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음모를 꾸며,

구마성에서 죽이려는 계략을 꾸미지만 나미타로의 도움으로 살아나

오쿠니와 함께 도주하게 된다.

 노부모토는 아버지가 죽자마자 오다 노부히데와 주종관계를 맺게 되고,

히로타다는 진정 오다이를 사랑하지만 정략적으로 이혼할 수밖에 없게 되자

오다이는 또 다시 정략에 의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아구이의 성주

히사마쓰 도시카쓰와 재혼하는데 어느 날 죽은 줄 알고 있던 오빠 노부치카가

다케노우치 히사로쿠라는 이름으로 여동생 오다이의 새남편

히사마쓰 도시카쓰의 측근무사로 들어가 여동생을 보살피게 된다.

 그 결과 이마가와 가문과 주종관계에 있는 히로타다는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두려워

어쩔 수없이 이혼을 했지만 아내 오다이를 그리워하다 우연히

오다이와 닮은 목욕을 도와주는 몸종 오하루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아내 오다이를 그리워해 야위어 가면서 늘 술에 취해 생활한다.

 

 히로타다는 또 다시 정략에 의해 다와라 성주 도다 단조의 딸 마키히메와 결혼을 하지만

잠자리를 하지 않고 오하루만을 찾는데 마키히메의 충실한 몸종의 질투로

오하루는 히로타다의 아이를 임신한 채 쫓겨난다.

 기구한 운명의 오하루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촌오빠이며 히로타다의 측근무사인

하치야에게 가서 살게 되지만 삶을 비관하면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의 손에 죽는 걸 볼 수 없어

하치야가 목졸라 죽이게 되는데 오하루가 죽은 후 하치야는 그녀의 품에서

그녀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알게 된다.

 히로타다는 처갓집의 다와라 성의 주선으로 이마가와의 보호를 받게 되는데

그 댓가로 아들 다케치요를 이마가와 성 슨푸의 볼모로 보내게 된다.

다와라 성의 단조는 자신의 딸이 히로타다와 금실이 좋지않다는 앙가품으로

다케치요을 히로타다와 원수인 오다 가문으로 팔아 넘겨 오와리에서 볼모생활을 하며,

친엄마 오히사의 뒷바라지를 받던 중 오다 가문의 상속자 노부나가를 만나고,

어린 나이지만 당찬 다케치요가 노부나가에게 말을 선물받게 된다.

 히로타다는 다케치요를 볼모로 보내고, 안조성과의 싸움에 패하며,

아내 마키히메의 질투로 오하루를 쫓아내는 등 여러 일로 술로 살아가던 중

히로타다가 그의 측근무사인 하치아에게 살해당한다.

10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 기요야스와 사별하여 성주가 되어

14년 동안 살기위해 몸부림쳤지만 24살의 나이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다.

 히로타다의 죽음으로 주군이 없는 성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마가와에 도움을 요청해 요시모토의 측근 승려 무사인 셋사이가 통치를 하는데

끝내 오다 가문에 적대시하는 오카자키 성을 보복하기 위해 오다 측에선

볼모 다케치요를 죽이려하지만 오히사와 노부치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오카자키를 다스리던 셋사이가 안조성을 공격 탈환하면서

오다 노부히테의 아들 노부히로를 포로로 잡자 노부치카가 나서

노부히테와 다케치요간에 포로 교환으로 다케치요는 슨푸로 보내져

셋사이 선사의 도움으로 미리 와 있던 할머니 게요인을 만나 뒷바라지를 받으며,

셋사이 선사에게 공부를 배우게 된다.

 노부나가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가문의 딸 노히메를 아내로 맞았지만

대범하고 지혜로운 노히메와 금실 좋게 지낸다.

노부히테는 다케치요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심부름을 하던

어린 이와무로를 측실로 만들어 아이까지 낳아 작은 아들

노부유키의 성에 머물던 중 노부나가는 그 곳에서

자기보다는 동생 노부유키를 후계자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알고,

동생의 성에 머무는 아버지 노부히테를 찾아가 본성으로 돌아갈 것을 말하며,

아버지와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펼치자

아버지는 노부히테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