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는 정략적으로 숙적인 도산가문의 노히메와 결혼을 한다. 지혜로운 여장부 노히메는 노부나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오다 가문에 들어왔지만 결단력있고 순수한 노부나가를 진심으로 사항하게 되고, 노부나가 또한 그런 그녀를 사랑하지만 자식을 낳을 수 없어 정략적으로 한꺼번에 측실 세 명을 두게 된다. 노부나가의 아버지 노부히테가 죽자 노부나가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경건한 제사나 애도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향을 한주먹 쥐고 제단을 향해 뿌리며, 관습과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타파하므로 가문에 파문을 일으키자 스승 히라테는 할복하므로 노부나가의 경솔함을 일깨워준다.
슨푸의 이마가와 요시모토에게 볼모로 간 11살 다케치요는
「“맛있는 것을 먹지 않으면 살찌지 않는다는 생각이지. 그건 졸개들이나 생각할 일이지. 대장의 사고방식이 아니야. 대장은 아지랑이를 먹고도 통통하게 살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얼굴은 싱글벙글 웃는다. 아지랑이는 피와 살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면 대장은커녕 좋은 졸개도 못돼. 인간에게는 현명함과 어리석음이라는 차이가 있는데, 다케치요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니? 아지랑이를 먹는 방법에 달려있어.”
“짐을 벗으려 해서는 안된다. 무거운 짐이 사람을 만든다. 몸이 홀가분해서는 사람이 될 수 없다”」등의 교육을 셋사이 선사와 덴신에게 무술을 배우며, 대장으로써의 단련과 인내, 사고방식을 키워나가던 중
요시모토의 아들 우지자네가 농락하던 요시모토의 인척 세키쿠치의 딸 쓰메히루와 어쩔 수 없는 정략결혼을 하고 오카자키 성으로 돌려보내질 때만을 학수고대하지만 요시모토는 돌려보내지를 않자 때를 기다린다.
그 사이 오카자키성은 이마가와의 대리성주의 수탈로 극심한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지만 가신들은 끝없는 인내를 하면서 주군인 다케치요가 돌아올 날만을 꿈꾸며,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다케치요가 14살이 되어 성인식을 치르면서 이름을 마쓰다이라 요부모토로 바꾸었으나 다시 모토야스로 바꾸고, 아내 세나(쓰키야마)는 딸 가메히메와 아들 노부야스를 낳은 후 첫 전쟁에 선봉으로 출전하여 대승을 거둔다.
원숭이를 닮은 볼품없는 외모에 주름이 잔뜩있지만 언변이 좋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어느 누구를 만나도 곧 친밀감을 주어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어 훗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되는 도키치로는 결단력과 전술 전략이 뛰어난 오다 노부나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의 신임을 얻어 마굿간 청소부에서 신발하인, 말잡이, 산림을 맡아보는 직책, 주방장 등을 거치면서 노부나가의 최측근 가신이 되어 자신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쟁에서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패전해 죽는 전투에서 모토야스는 전쟁에 출전하였다가 아내와 두 자녀를 슨푸에 남겨둔 채 본 고향 오카자키 성으로 돌아가 오다 노부나가와 형제의 의를 맺는다. 두 사람은 기질이 정반대의 이면서도 서로 상대를 인정하는 이상의 친근감을 느낀다. 성격 뿐 아니라 외모에서도 노부나가는 늘씬하고 키가 크고, 눈썹이 양 미간에 붙은 상태에서 눈꼬리가 찢어진 상태에서 콧마루가 우뚝 날이 서있지만, 모토야스는 몸 전체가 둥근 느낌으로 눈썹과 눈썹 사이가 넓고 눈썹꼬리가 처져있으며 전체적으로 위엄있게 살집이 있었다.
모토야쓰는 슨푸성에 남겨둔 아내 세나와 두 자녀를 오카자키 성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지자네와 전쟁을 해 그 가신을 볼모로 삼아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교환을 주선해 가족을 오카자키성으로 데려오지만 세나는 전쟁으로 요시모토를 죽인 오다 노부나가를 원수로 생각하게 되고, 원수와 형제의 의를 맺은 이에야스 조차도 원수로 여기게 된다. 남, 녀 관계에서는 쉽게 정복이 되었던 관계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되면 여자는 곧 반격을 하게 된다. 감정만 앞세워 반성도 겸양도 없이 미치광이처럼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있는데다 성장과정과 사고방식이 완전히 그들 부부는 더없이 불행한 가정이 되어 이에야스는 가네라는 여종과 잠자리를 하기도 하다 세나의 몸종인 오만과 잠자리를 하게 되면서 세나는 질투와 저주의 화신으로 변해간다.
형제의 의를 맺은 노부나가와 이에야스는 사돈이 되기로 약속해 노부나가의 딸 도쿠히메와 이에야스의 아들 노부야스 간에 정략적 결혼을 하게 되어 처음 둘 사이가 좋았으나 오다를 원수로 생각하는 세나가 도쿠히메마저 원수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찾지 않는 이에야스 또한 원수로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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