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를 부르는 숲
저자 : 빌 브라이슨
읽은 날 : 2009. 1. 13 ~ 16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허나 바위가 많은 우리나라 산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우리나라 물을 동서로 나눈 백두대간 종주와 비교한다면
산행의 재미나 산의 맛을 느끼기엔 영 못하지 않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정서에 잘 맞지 않고,
산행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초보적인 수준으로 생각된다.
물론 중반부의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나
후반부의 저체온증으로 사망을 하는 경우의 예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만
실제 전체의 비중으로 볼 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읽을만한가에는
상당한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히려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해치고,
동식물이 멸종을 하는데 기여를 한다는 지적이 있듯
여기서도 환경파괴에 대한 고발은 실날하다.
만약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이와같은 책을 쓴다면
훨씬 재미있고, 아름답게 책을 쓰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다른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유명한 사찰이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드시 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이 책보다는 재미있고, 유익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글 마당 > 책마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0) | 2009.01.22 |
---|---|
[박완서] 친절한 복희씨 후기.. (0) | 2009.01.22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0) | 2009.01.19 |
[김영하]퀴즈 쇼 (0) | 2009.01.07 |
[김영하] 검은 꽃 (0) | 200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