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책마을 산책

[박완서] 친절한 복희씨 후기..

나무소리 2009. 1. 22. 13:14

제목 : 친절한 복희씨

저자 : 박완서

읽은 날 : 2009. 1. 20 - 21


 9개의 단편 속에는 과거의 추억이 들어있고,

살아온 날이 너무 많아 살아갈 날을 정리하면서

허허로이 추억을 반추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

물론 그렇지 않은 [마흔 아홉 살] [거저나 마찬가지]도 있지만......


 박완서님 특유의 작은 공간 배경과 작은 소시민적 삶의 소재로

[나목] [아주 오래된 농담] 등에서 나타나 보이는 것 처럼

흔한 조미료 하나 쓰지 않고, 토속적인 원재료만으로

잘 뜬(발효된은 너무 학문적이라 이런 표현 쓰기 싫다)

구수한 청국장냄새처럼 얕으면서도 오래 여운으로 남는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이며, 우리 얘기다.


 서른 이전의 나이에서 이 소설의 맛을 느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사십 중반을 넘긴 나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각 단편의 내용은 단편들로 정리하기로 하고, 목차를 살펴보면

 1. 그리움을 위하여

 2. 그 남자네 집

 3. 마흔아홉 살

 4. 후남아, 밥 먹어라

 5. 거저나 마찬가지

 6. 촛불 밝힌 식탁

 7. 대범한 밥상

 8. 친절한 복희씨

 9. 그래도 해피 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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