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친절한 복희씨
저자 : 박완서
읽은 날 : 2009. 1. 20 - 21
9개의 단편 속에는 과거의 추억이 들어있고,
살아온 날이 너무 많아 살아갈 날을 정리하면서
허허로이 추억을 반추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
물론 그렇지 않은 [마흔 아홉 살] [거저나 마찬가지]도 있지만......
박완서님 특유의 작은 공간 배경과 작은 소시민적 삶의 소재로
[나목] [아주 오래된 농담] 등에서 나타나 보이는 것 처럼
흔한 조미료 하나 쓰지 않고, 토속적인 원재료만으로
잘 뜬(발효된은 너무 학문적이라 이런 표현 쓰기 싫다)
구수한 청국장냄새처럼 얕으면서도 오래 여운으로 남는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이며, 우리 얘기다.
서른 이전의 나이에서 이 소설의 맛을 느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사십 중반을 넘긴 나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각 단편의 내용은 단편들로 정리하기로 하고, 목차를 살펴보면
1. 그리움을 위하여
2. 그 남자네 집
3. 마흔아홉 살
4. 후남아, 밥 먹어라
5. 거저나 마찬가지
6. 촛불 밝힌 식탁
7. 대범한 밥상
8. 친절한 복희씨
9. 그래도 해피 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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