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치노와 프랑코는 두 친구를 대동하고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한 신비한 왕국에 다다른다.
이 왕국을 다스리는 로아나 여왕은 신비로운 불꽃을 간수하고 있다.
2천 년 전부터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원시 부족을 다스리고 있으며,
불로장생, 나아가서는 영생까지도 가져다준다.
로아나는 치노와 프랑코가 데려온 한 친구를 사랑해 상사병에 빠져 그와 결혼을 원한다.
그 남자는 2천년 전 로아나 여왕의 매력을 거부한 죄로 그녀의 명령에 따라 살해되고
돌로 변해버린 왕자와 쌍둥이처럼 닮았다.
로아나는 신비한 불꽃을 이용해 미라가 되어 버린 옛 애인에게 다시 생명을 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굳이 그 왕자와 꼭 닮은 새로운 남자를 얻으려고 한다.
헌데 이 남자는 여왕의 여동생에게 반해 옛날의 왕자와 마찬가지로 그녀를 원하지 않는다.
여러 재앙이 이어지고 신비한 불꽃이 꺼짐에 따라, 영생은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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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는 평생에 단 하루, 자기 아내가 죽던 날에만 갈팡질팡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장의사 사람들이 장례식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고 묻자,
제 정신이 아니었던 바흐 왈, “내 아내에게 물어보게 했다)
그에 비하면 쇼팽은 열여섯 살짜리 젊은이를 울리기에 딱 좋다.
첫사랑 콘스탄차의 리본을 가슴에 품고 바르샤바를 떠나는 이야기도 슬프고,
발데모사의 수도원에 떠돌던 죽음의 그림자도 슬프다.
우리는 더 나이가 들면 비로소 그가 좋은 음악을 작곡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러기 전에는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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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란 펄펄 끓는 피치 속에서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겪는 곳이 아니다.
지옥에 간 사람은 자기가 저지른 악행을 관조한다.
그는 자기가 그것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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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다 찬출리 :
로마에 있는 범죄학 박물관의 웹 사이트에 실린 기록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39년에서 1940년 사이에 코레조에서 벌어졌다.
레오나르다 찬출리는 열일곱 번 임신을 해서 셋을 유산하고 열네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그중 열 명이 영아로 사망하고 네 명이 살아남았다.
이런 불행에다 자식을 모두 잃게 되리라는 집시 점쟁이의 예언이 겹쳐지면서,
그녀는 자식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병적인 심리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차에 맏아들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자,
그녀는 인신 제물을 바치면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미신에 사로잡힌 채,
여자 친구 세 명을 잇달아 살해하여 희생자들의 피로는 과자를 만들고
살과 뼈로는 비누를 만드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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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사가 불치병 말기 환자에게 모래찜질을 권했다.
환자가 “박사님, 그게 도움이 될까요?”묻자
박사는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래찜질을 하다보면 땅속에 묻혀 지내는데 익숙해지죠.“
이제 나는 죽음에 익숙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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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들...
빅도르 위고 [웃는 남자]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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