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어원4 )성기에 관한 어원..

나무소리 2005. 3. 8. 15:44
 우리나라의 언어 중 성기에 관한 정확한 어원은 무엇이 있을까?
이책 저책을 뒤적여 알아본다.
 
먼저 '이런 ㅆ팔(할), 이런 *같은(남자의 거시기 비슷하게 생긴)' 것 이라든가
라는 욕을 흔히 하면서도 그 어원을 잘 모르고 쓰는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그 어원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괜챦을 거 같아서 심심하니 올려본다...

여성의 성기의 경우를 순 우리말을 살펴보면 그 첫째가 보지라고 생각된다.
이는 寶池(보지)라는 한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배로운 연못'이라는 뜻으로 보여지며,
실제 확실하게 그렇다고 할만한 증거는 보이지 않으나
옛날 고 문헌이나 설화에는 그렇게 기록하고 있으니 맞지 않을까 싶다.

또 다른 말로는 우리가 흔히 쓰는 '씹'이 있는데
고서에는 대부분 種口(종구)로 되어 있어 "씨입"으로 표현되는게 맞는다고 보여진다.
즉 "씨앗이 들어가는 입(種口)"이라는 뜻으로 쓰여지다가
된소리 현상과 함께 축약현상을 일으켜 '씹'으로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남자의 성기에 관한 어원을 살펴본다면

고서에는 남자의 성기를 鳥(조)로 기록하고 있는데
참새의 생김새를 연상하여 그렇게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글로 쓸 때는 鳥로 기록했는데 그대로 발음하는 것을 피하여 된소리 현상을 일으켜
'좆'이라고 변형된 것으로 추정하는 설이 가장 근접한 설로 보여지며,
어쨌든 옛 문헌에는 鳥(조)로 기록된대서 유래 된 것으로 본다.


또 다른 하나는 '자지'로 이는 한자 기록을 볼 수 없는데
한자라고 굳이 풀이한다면 子支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작은 가지라는 의미를 갖는 경우도 되고 남자의 뿌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거 알고 써먹기도 참 민망하긴하나 우리 신체의 일부이며,
어원을 살펴볼 때 참으로 신성하고 좋은 것임에는 틀림없는데
남을 원망하고, 탓하며, 모욕을 줄 때 써서야 될른지 원.....
하지만 ,
꼭 써먹어야 할 일이 있다면 나처럼 낯짝 두꺼운 사람이 안올리면
또 누가 올릴꼬~~~~~
 
**이 글은 제가 조사한 것으로 정비석 선생의 우리말 어원과 소설 김삿갓,
기타 인터넷 상에 떠도는 것을 조사해 종합한 것으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견해를 알고 계시는 분은 맞다 틀리다로 논하시지를 마시고,
어떤 분의 견해라는 형태로 답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