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 비스듬히
비스듬히 - 정현종 -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참 좋아하는 시인 어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그 사유의 깊이를 알수도 없고, 이해는 불가능이다. 혼자서 살아갈수 없는 존재 난 누구의 범팀목이 돼 줘본 적이 있나?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아온 삶 맑은 곳에 기대자 내게 기대는 모든 것을 맑게 해야하는데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