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저녁에 주무셔서 이틀째 주무시기만 하신다.
부활절이지만 어머니를 두고 교회를 갈 수 없다.
예배시간이 되어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며,
일어나시길 간절히 기도하지만 꼼짝도 않으신다.
억지로 일어나 앉히고 물을 넣어드려도
한번을 삼키고는 계속 줄줄 입에서 흘러내린다.
숨소리도 고르지 못해 형님과 큰조카에게 다녀가라 연락했지만
형님은 화만내시고 결국 조카만 다녀간다
저녁에 겨우 비몽사몽 간 미음을 떠 넣는다.
밤새 잠을 자지 못하지고 마음만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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