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진지를 먹여드리는데 입맛이 없단다.
그래도 많이 먹어야 기운나지.....
잡수셔야나 드셔야가 아닌 먹어야이다..
내 어머니시니까, 나 어릴 때는 엄마한테 그렇게 이야기 했을테니까.
약을 드시고, 눈만 멀뚱 멀뚱 천정을 바라보고,
많이 불편하신 듯 일어나 앉으신다.
앉으시면 소변을 보고 계시는 거다.
누워서는 소변도 보지 못하고 꼭 화장실을 가셔야하는 어머니
이제 제발 편하게 그렇게 안하셨으면 좋으련만....
10분이 멀다하고 기저귀를 갈아드리지만 마음은 참 편하다.
기타를 쳐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을 늘 찬송하면서 주께서 나가기 원합니다]
기타만 치는데도 자꾸 눈물이 난다.
1시간 가까이 기타를 쳐드리지만 무표정이시다
아~ 기타를 치니 이런 좋은 것이 있구나.
이제 매일 찬송가를 쳐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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