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그냥 답답하다...

나무소리 2012. 9. 7. 10:57

  아내가 얻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려하지만

너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래도 부디쳐 싸우기 싫어 현실로 받아들이려지만 왜 이리 답답한지.

 

 

 일단 거실, 주방, 안방의 깨진 곳을 보수해야 도배장판을 할 수 있어

시멘트를 사가지고 보수하려 해보니 그 쪽 분야의 문외한이라 방법을 모르겠다.

부동산을 하며 건축을 하는 봉조 선배가 선뜻 해주겠다고 한다.

 

 

'마냥 고마울 뿐.....'

 

 

 집을 와서 보고 뒤로 자빠지겠단다.

대체 왜 이런 집에 살 생각을 하느냐고.....

여긴 세도 안나가고, 주차를 어디다하려느냐고.....

 

  한번 와보고 일을 하러 가려는데 어딘지 찾을 수가 없단다.

이런 집 세들어 사는 것 보다 차라리 위치 좋고,

공기도 좋고, 주거 환경이 정말 좋은 건축 중인 연립주택이 있는데

그걸 사가지고 가는게 어떠냐는 거다.

 

 

  마음 내키지 않던 차에 선배를 따라 그 곳을 찾아가보니

청주시내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별천지가 있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 청주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최적의 주거환경 입지조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한번쯤은 이런 곳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집.

구조도 좋고, 모든 게 조건이 딱 맞는 1층은 모두 분양돼 없다니 아쉬울 뿐.....

 

 

 그런데,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

사람에게 좋은 집은 어떤이지?

곰곰히 다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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