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남자의 이혼사유.

나무소리 2009. 7. 13. 14:28

  어제 7월 12일 대학 선후배들과 야유회를 갔다.

본래 목적지는 통영이었지만 어찌나 비가 많이 오는지 먼거리를 포기하고,

부여 궁남지를 거쳐 대천을 가서 회나 좀 먹고 오기로 하고 출발.

 

  차가 출발하는 순간부터 술잔은 계속 돌아가고,

술잔 돌아오는 것이 어찌나 부담스럽고 괴로운지...

 

  7년 후배인 막내 임충우가 황당유머를 한다고 하면서

남자가 연령대별 이혼 사유를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20대는 재미있게 해주지 않는 것.

   30대는 지금 집에 들어가니 밥 해 놓으라든지 들어가서 밥을 달라고 하는 것,
   40대는 전화로 지금 어딘데? 하고 묻게 되는 경우.
   50대는 여자가 외출하는데 "나도 같이 가면 안되까?"하고 따라나서는 경우.
   60대는 옆에 있다고 살이 닿기만 해도 이혼 사유가 되고,
   70대는 살아있는 자체가 이혼 사유라니........
 
아무리 그냥 농담이라고 해도 이래도 되는건지....
웃어 넘기기는 했다만 정말 세상이 왜 이리 됐는지..
 
 난 40대, 50대를 거치면서 이혼 당할 짓은 안한 것 같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