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 여직원의 입을 통해 최진실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 있었던 안재환의 자살.
오늘 아침에 접한 최진실 자살.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물질의 풍요로움에 반비례한 정신적인 빈곤.
대중의 시선을 통한 군중속의 고독.
육체의 안락함을 거스르는 정신의 피곤함.
무엇보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무책임.
이 모든 것이 복합된 건 아닌지......
수 만권의 책이 정신을 풍요롭게 하진 못하겠지만
마음 뜨거워지는 단 한 줄의 빛과 같은 글귀로도
진정한 풍요와 행복을 맛 볼 수도 있는 것인데.....
수십억의 부동산과 재산으로 사람을 얻기도 하겠지만
마음깊이 파고드는 가슴 떨리는 선율하나로도
지친 영혼이 쉼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던데......
이 가을
우리의 지친 영혼과 상처받은 마음에 여행으로 쉼을 주자.
춥고, 가난에 떨고 있는 정신에 한권의 책으로 빛을 쏘여주자.
힘든 혼자만의 발걸음에 음악으로 동행을 하자.
나에게,
자녀에게,
곁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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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은 어떨까?
* 모짜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클라리넷 협주곡 622번 2악장.
아이네클라리네나하트 뮤직 안단테
*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고 2번 로망스
* 바하 - G선상의 아리아..
이런 책은 어떨까?
* 정호승 - 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
* 원태연 -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 이정하 -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 박진식 - 흐르는 눈물을 스스로 닦지 못하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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