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임하는 5단계
1.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 노발대발하며, 자신을 죽게 만든 원인 등을 비난
3. 죽음을 놓고 흥정을 하는 단계. 한시적으로...
4.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기력을 상실한다.
5.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
*******************************************************************************
사람들은 죽음이 찾아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죽음이 존재한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럽다.
만일 우리가 영생을 얻게 된다면,
그건 어쩌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고약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그보다 더 따분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
시간의 가치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일세.
시간은 저마다 다르게 지각하니까 말일세.
한 해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시험에 떨어진 학생에게 물어보라.
한 달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조산아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 보라.
한 주일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주간지의 편집자에게 물어 보라.
한 시간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약속 시간을 기다리는 연인에게 물어 보라.
일 분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버스를 놓치고 허둥거리는 사람에게 물어 보라.
일 초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아차 하는 순간에 벌어진 자동차 사고로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에게 물어 보라.
천분의 일 초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속도를 다투는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물어 보라.
******************************************************************************
생명의 신비
난자는 유전자 식이 자기와 다른 정자를 선택한다.
자연은 유사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차이를 통해서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우리 세포들은 이미 이 원초적인 단계에서부터 알고 있기라도 한 모양이다.
난자는 가장 낯선 정자를 선택함으로써,
근친교배의 문제를 피한다는 중요한 생물학적 지혜를 따르는 셈이다.
두 유전자 식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근친 교배에 따른 질병의 위험이 커질 테니 말이다.
*******************************************************************************
태아 접촉법
태아는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어머니의 배에 손을 올려놓는 경우에도
그 중에서 어느 것이 아빠의 손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한다.
가장 능숙한 아버지들은 두 손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태아로 하여금 이리저리 돌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태아 접촉법은 아주 일찍부터 어머니 - 아버지 - 아기의 감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아버지로 하여금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임신기간 동안 혼자라는 느낌을 덜 갖게 된다.
*********************************************************************************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비밀이 필요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어떤 비밀이든 대중에게 다 알려 주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깨닫고 싶어 하는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자 하는 욕구>,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動因이다.
***********************************************************************************
포커란 정말 굉장한 놀이다. (중략)
중요한 것은 좋은 패를 갖느냐 나쁜 패를 갖느냐가 아니라,
나쁜 패를 가지고도 게임을 잘하는 거야.
중요한 것은 내 손에 들어 있는 패가 아니라,
상대가 내 손에 어떤 패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이다.
***********************************************************************************
원자에든 분자에든 세포에든 그 나름의 구조가 있다.
이 모든 구조는 서로 독립되어 있지 않다.
원자는 분자에 영향을 미치고, 분자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호르몬은 동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동물은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
세포는 당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동물에게 사냥을 해서 양분을 섭취하라고 요구한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사냥을 하다보니
인간은 자기 영역을 확대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마침내 로켓을 만들어 지구 밖으로 보내기에 이르렀다.
************************************************************************************
바누아투 군도
바누아투 군도는 17세기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섬에는 다수 집단이 자기의 선택을 소수 집단에게 강요하는 다수결의 개념이 없다.
어떤 선택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이 있으면,
이들은 만장 일치에 이를 때까지 토론을 벌인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주민들은 한사코 고집을 부리면서 설득당하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누아투 주민들은 서로 자기 의견의 정당성을 이해시키느라고
일과의 1/3을 토론으로 보낸다. 어떤 영토와 관련해서 논란이 생기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몇 년, 나아가서는 몇 세기 동안 토론이 지속될 수도 있다.
그동안 그 문제는 줄곧 미결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그렇지만 2,3백년이 지나서 마침내 모두가 동의를 하게 되면,
그 문제는 정말 깨끗이 해결되어 원망이 전혀 남지 않게 된다.
누구도 패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씨족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직업 집단에 속해 있다.
씨족들은 저마다 특정한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농부들의 씨족에서 태어난 아이가 도기 제조에 선천적인 재능을 보인다면,
그 아이는 자기씨족을 떠나 어떤 도공 가정에 입양된다.
아이를 입양한 도공은 아이가 재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만일 도공의 자식 중에 고기잡이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는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각 개인의 소질을 최상으로 계발하기 위한 교환이다.
사적인 갈들이 생기는 경우에,
바누아투 주민들은 복잡한 동맹 체제를 이용하여 갈등을 해소한다.
만일 A씨족의 어떤 남자가 B씨족의 여자를 겁간했다면.
이 두 씨족은 직접 싸움을 벌이지 않고 각기 전쟁 대리인을 내세운다.
말하자면, 맹세로 결합된 제3의 씨족을 대신 내세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A씨족은 C씨족에게 싸움을 부탁하고, B씨족은 D씨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중개제도에 의해 전투가 벌어지긴 하지만,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서
직접적인 원한이나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죽이면서까지 치열하게 싸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처음 격돌로 약간의 부상자가 생기고 나면,
이들은 동맹씨족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싸움을 그만둔다.
이렇게 해서 바누아투에는 전쟁은 있으되, 단지 증오 없는 전쟁,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악착같이 싸우는 일이 없는 전쟁만 있을 뿐이다.
*********************************************************************************
쥐들을 상대로 하나의 실험이 행해졌다.
낭시 대학 행동 생물학 연구소의 디디에 드조르라는 연구자가
쥐들의 수영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했다.
그는 쥐 여섯 마리를 한 우리 안에 넣었다.
그 우리의 하나밖에 없는 출구는 수영장으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쥐들은 그 수영장을 건너야만 먹이를 나누어 주는 사료통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 실험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것은 쥐 여섯 마리 먹이를 구하러 가기 위해
모두 헤엄을 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쥐들 사이에 다음과 같은 역할 분담이 나타났다.
즉, 헤엄을 치고 먹이를 빼앗기는 쥐가 두 마리,
헤엄을 치지 않고 먹이를 빼앗기는 쥐가 두 마리,
헤엄을 치고 먹이를 빼앗기거나 빼앗지 않는 독립적인 쥐가 한 마리,
헤엄도 못치고 먹이도 빼앗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쥐가 한 마리였다.
먹이를 빼앗기는 쥐는 물속으로 헤엄을 쳐서 먹이를 구하러 갔다.
그 쥐들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자, 먹이를 빼앗아 먹는 두 쥐는
그 쥐들을 때리고 머리를 물속에 처박았다.
결국 애써 먹이를 가져온 두 쥐는 자기들의 먹이를 내놓고 말았다.
그 착취자는 배불리 먹고 난 다음에야 굴복한 두 피착취자들은 비로서
자기들의 크로켓을 먹을 수 있었다. 착취자들은 헤엄을 치는 일이 없었다.
그 쥐들은 헤엄치는 쥐들을 때려서 먹이를 빼앗기만 하면 되었다.
독립적인 쥐는 아주 힘이 세기 때문에 착취자들에게 굴복도 모르고
헤엄치는 쥐들에게 겁을 줄 수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쥐들이 싸울 때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다.
이번에는 스무 개의 우리를 만들어 똑같이 실험했다.
스무 개의 우리에서 역시 똑같은 구조,
즉 피착취자 두 마리, 착취자 두 마리, 독립적인 쥐 한 마리,
천덕꾸러기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러한 위계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을 좀 더 정확히 알기 위해,
이번에는 착취자 여섯 마리를 함께 우리 안에 넣어 보았다.
그 쥐들은 밤새도록 싸웠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 쥐들 가운데 두 마리가 식사 당번이 되었고,
한 마리는 혼자 헤엄을 쳤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참아 내고 있었다.
착취자들에게 굴복했던 쥐들은 가지고도 똑같은 실험을 해보았다. 다음날 새벽이 되자,
그 쥐들 가운데 두 마리가 왕초 노릇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낭시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연구를 다른 주제로 연장하여,
쥐들의 두개골을 열고 뇌를 분석해 보았다. 그런데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쥐는
천덕꾸러기나 피착취자들이 아니라 바로 착취자들이었다.
착취자들은 피착취자들이 복종하지 않게 될까봐 전진긍긍했음에 틀림없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집단적인 삶의 숙명적인 불행이다.
처음의 의도야 어찌되었든, 집단을 이루어 살다 보면
언제나 남의 머리에 올라가려는 자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설령 착취자들이 자기들의 역할을 포기하려고 해도,
착취당하는 자들이 그들에게 착취자의 역할을 맡으라고 강요한다.
노동자들은 사장을 필요로 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필요로 하며,
시민들은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무서워하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겁내며,
스스로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한다....
나는 자육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자율적인 Autonome 사람이 되고 싶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3A,
즉 아나키스트 Anarchiste, 독학자 Autodidacte, 불가지론자 Agnostique가 되고 싶다.
*********************************************************************************
사람은 타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를 도와준 것에 대해서는 용서를 할 수 없다.
사람을 돕더라도 도움 받는 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도와야 한다.
도움 받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나중에 가면 자기를 도와줬다고 원망한다.
**********************************************************************************
생물학자 앙리 라보리는 [도피예찬]이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간이 어떤 시련에 마주쳤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뿐이다.
첫째는 시련에 맞서 싸우는 것이요,
둘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도피하는 것이다.
먼저, 시련에 맞서 싸우는 것으로 말하자면, 이는 가장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태도이다. 이
런 태도를 가진 사람의 몸은 정신 신체 의학적 손상을 입지 않는다. 그가 받은 공격은 반격
으로 바뀐다. 하지만 이런 태도에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반복적인 공격의 악순환에 빠져
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공격적인 사람은 결국 자기를 때려눕힐 더 강한 사람을 만나게
마련이다.
두 번째로 말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란 원한을 꾹꾹 눌러 참고 마치 공격을 받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잘 받아들여지고 가장 널리 퍼져있는 태도이다. 학자들은 이것을 <행동 억제>라고 부른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은 적의 얼굴을 때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구경거리가 되거나 상대의 반격을 받거나 공격의 악순환에 빠져 들 위험성을 의식해서 자기의 분노를 삼켜 버린다. 그럼으로써 적에게 안기지 못한 주먹을 자기 자신에게 안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궤양, 건선, 신경통, 류머티즘 같은 정신 신체 의학적 질병이 많이 나타난다.
세 번째 길은 도피하는 것인데, 이 도피에는 다음과 같이 여러 종류가 있다.
화학적 도피 술, 담배, 마약, 강장제, 안정제, 수면제, 이런 것들은 외부로부터 받은 공격의
고통을 지워 버리거나 완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모든 걸 잊어버리거나
미친 사람처럼 넋두리를 하거나 잠을 자고 나면, 시련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도
피는 현실 감각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늘 이런 식으로 도피하는 사람은 갈수록 현실세계를
견딜 수 없게 된다.
지리적 도피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것. 어떤 사람들은 직장, 친구, 연인, 생활 장소 등을
자주 바꿈으로써 자기 문제들을 이동시킨다.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
제가 놓인 환경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한결 산뜻한 기분을 느끼면서 활력을 얻게
된다.
예술적 도피 자기의 분노와 고통을 영화나 음악, 소설, 그림, 조각 같은 예술 작품으로 변화
시키는 것. 어떤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감히 주장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세계의 자기 주
인공으로 하여금 대신 말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카타르시스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영화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자기들을 모욕한 자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 역시 그런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
어떤 남자가 병원에 갔다.
그는 운두가 높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 앉아 모자를 벗었다.
의사는 머리털이 빠진 환자의 머리통에 개구리 한 마리가 올라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개구리는 살갗에 완전히 달라붙어있었다.
의사가 물었다."이게 붙어 있은 지 오래됐습니까?"
그러자 남자가 아닌 개구리가 대답했다.
"참 희한한 일이지요, 선생님?
이게 처음엔 발밑에 난 작은 종기였을 뿐 이었는데, 이렇게 커졌으니 말입니다."
이 농담은 관점의 차이가 어떠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따금 어떤 사건을 분석함에 있어,
자명해 보이는 어떤 하나의 관점에만 얽매임으로써 그릇된 판단을 하곤 한다.
*************************************************************************************
대부분의 교육은 패배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면
나중에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질 거라고 가르친다.
가정에서는 대부분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고
대다수의 삶의 동반자들이 실망을 안겨 주는 현실에 자녀들을 적응시키려고 애쓴다.
또한 모든 보험에는 페시미즘이 깔려 있다.
보험들은 당신에게 자동차 사고나 화재나 수재가 닥칠 가능성이 많으니
미리 보험에 들어서 그런 재앙에 대비하라고 주장한다.
매스 미디어가 아침저녁으로 전해 주는 소식들은 세상 어디에도
인간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는 곳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움으로써
낙관주의자들의 기를 꺾는다.
설교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너나할 것 없이
묵시록이나 전쟁 따위를 예고하기 십상이다.
미래에 대해서 환상을 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진지하게 경청되고 있다.
그러니 미래에는 모든 것이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감히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만일 당신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일 당신이 그랜드 슬램을 이루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일 당신의 작은 기업이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식의 문제를 던지면서 승리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막상 승리가 닥쳐오면 사람들은 지표를 잃고 갈팡질팡하면서,
대개는 익히 알고 있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패배를 준비하기 십상이다.
[천사들의 제국 상권] 에서
'글 마당 > 책마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디와 체 게바라 (0) | 2008.07.10 |
---|---|
[천사들의 제국-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0) | 2008.06.15 |
[서른의 강] 차연숙 (0) | 2008.06.03 |
[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전경린] (0) | 2008.05.30 |
[갈매나무를 찾아서] 김소진 (0) | 200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