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소유권 문제를 놓고 법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써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으니
그 결론은 법을 전공한 누군가가 답변해 주기를 미루고,
나로써는 사회 통념상 이루어지는 내 개념으로
소유권은 그 남편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부언 설명해본다면...
우리는 흔히 집에 어떤 구멍이 뚫려 있으면 통례적으로 쥐구멍이라 한다..
그 구멍에 뱀이 어쩌다가 들어간다고 해도 그냥 쥐구멍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최초의 구멍을 뚫고, 점유한 것이 쥐일 것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일테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내 논리가 맞는 것 같은데......
어쨌든 그 거시기를 최초로 점유를 한 것은 서방님일테고
그러니 그 소유는 당연히 남편이 주인이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물론 최초 점유자가 다른사람이라고 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질까??)
물론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다.
‘아니 세상에 맨날 술만 쳐 먹고 늦게 들어와서는 피곤하다고 하며,
1년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 한다고???..‘
꿈에 떡 맛보듯 어쩌다 일찍 들어와 분위기 잡고 뭘 좀 하려면
술에 쩔고, 똥배만 뽈록 튀어나와 도대체 구실을 할 수 있어야지...
설사 기를 쓰고 세워놔도 똥배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쬐그만 물건에다
자꾸 주저 않아서 줘도 도저히 소유권을 확실히 갖질 못하고,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와 떡하니 자리 잡아지도 못한 주제에
최초 점유자이고, 현재도 소유, 사용, 관리한다고 소유권을 들고 나오는
그 낯 두꺼운 행태는 뭐냐고 따지고 들 수도 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최초에 그 곳을 점유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 아닌가???
가령 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어떤 물건을 남이 가져다 사용하면 절도죄가 되고,
길에서 분실한 어떤 것에 대해 주인 아닌 타인이 주워
소유권이 불분명하다고 해서 주인을 찾아 돌려주질 않고
자신이 소유 사용을 하면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되는데...(맞나??)
하물며 먼저 점유하고 공동소유, 사용, 관리하는 것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아닐까??~~
먼저 남자들이 먼저 조심하시게나...
주인이 누군지 분명히 재차 확인하고,
주인의 명확한 허락을 받고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신세 갑갑하게 되지 싶네....
아무리 웃자고 하는 이야기라도
그 귀하고 보배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인간의 생사길흉화복(生死吉凶禍福)을 담당하는 신성한 신기에 대해
자꾸 소유권을 들먹이고, 쥐구멍에 비유하다보니
그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미안할 뿐이라 그만 하고
다음에는 좀 신선하고 웃음과 교훈을 줄만한 글을 써야할텐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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