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나무소리 2005. 1. 19. 13:17

2004년 10월 7일 

92세 할아버지가 78년 동안 어려움을 헤치고 함께 살아온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죽이고 자살을 했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막노동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자식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하는 뉴스를 들으며, 목이 메어 오고, 눈물이 어른 거려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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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7일

 전 대법원장을 지냈던 분이 한강에 투신 해 자살을 기도했다.

심한 요통으로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지병에 의한 상심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구조는 되었지만 결국은 건강이 나빠져 사망을 했다고 하는데...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말 건강이 나빠져 투신자살을 했다면 그날 오전에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권력도, 경제력도, 지식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 삶 속에서 외로움을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자녀들에게서, 친구에게서, 어쩌면 가정에서 조차 그는 혼자만이 가진 외로운 사람은 아니었는지.....

 

그가 그냥 평범한 시골의 촌로였다면 자살을 했을까???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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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한 사람이 찾아갔다.
손님은 이 가게에서는 무엇을 파는지 묻자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팝니다~~!!!"

너무나 놀란 손님은 한참 생각 끝에
"마음의 평화, 사랑, 행복,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주시기 바랍니다."

신은 미소를 지으면서
"아~!! 미안합니다.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열매는 팔지를 않고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