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07. 8. 4
산 행 지 : 작성산(황장산)
산행코스 : 벌재~폐백이재~치마바위~1004봉~문암고개~감투봉~작성산~1015봉~
투구봉~955봉~975봉~908봉~암릉~770~740~옥녀탕폭포~문암골
산행시간 : 총7시간20분 (점심시간, 휴식시간 포함)
날씨 : 천둥. 번개. 비
산행인원 : 26명
주의할 곳 : 하산 길의 급경사로와 문암리 하산 시 계곡의 수량에 신경써야 함.
10:00 - 들머리 벌재 산행시작
17:20 - 단양천에 도착
*******************************************************************************
버스는 생달리를 지나 벌재에 도착했다.
산행들머리에는 입산금지구역으로 써있는데 백두대간 길이다보니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는 작성산을 향해 올라가는데
경사가 어찌나 급한지 비가 쏟아졌다면 엄청나게 힘들텐데
그나마 참 다행이다.
20여분을 올라가 헬기장에서 먹거리를 나누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929봉에 도착하기 전까지 급한 경사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꾸물대는 탓인지
선두의 걸음은 마냥 빠르기만 하고 후미는 따라가기 바쁘다
폐백이재에 도착을 하면서 그나마도 가끔 불어주는 바람에 몹시 감사하며
먹을 것을 나누고 잠깐 쉼을 얻고 다시 출발을 해
산행 후 1시간 20분 쯤 되어 널찍한 치마바위에 도착을 하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위에 앉아 앞에서 열리는 조망을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다시 길을 잡아 앞으로 나가는데 내려가는 하산 길이 만만챦은 경사로
다소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감투봉을 눈앞에 두고 12시 30분쯤 조망이 좋은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는 맛은 산행의 맛만큼이나 또 다른 기쁨을 준다.
잠깐씩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썰렁한지 한기를 느껴 옷을 꺼내 입고
안개에 쌓여 보이지 않던 조망이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따라 올라가는 산행 길이 기막히게 멋진 조망으로 나타날텐데
안개에 휩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행이 안타깝지만
나름대로 시원한 맛과 산을 타는 재미를 맛보는 것을 만족해야했다.
정상은 바위가 없고 넓은 육산이기에 숲이 우거져 주위조망이 보이지 않고
질정없이 퍼붓던 비가 멈추는 바람에 본래의 목적지인 문암골로 하산하기로하고
방향을 잡아 나가는데 하산길이 급경사로이니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광복이 형이 이야기를 한다.
계속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급한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는 하산로에
혹시 사고나 있지않을까 염려했지만 무사히 모든 회원들이 하산을 했다.
하산 목적지에 거의 다왔다는 안도감에 처음 온 친구 손태수가
묘지가 있는 곳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고 만다.
세상에 이렇게 힘든 산행을 다들 말없이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단다.
2-3분도 채 내려오지 못해 도착한 단양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데
등산화도 벗지 않은 채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니 어찌나 시원한지...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시원하게 굽이쳐 내려오는
옥녀탕 폭포가 하루 산행의 볼거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몸을 씻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단양천의 물이 많이 불어
돌다리는 이미 물에 잠겨있고, 도올 선두대장이 나무에 자일을 묶어
회원들이 급물살에 넘어지지 않도록 줄을 잡고 있다.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렸든지
아니면 하산시간이 조금 더 느렸다면 큰일 날 뻔 했구나 생각을 하며
이런 중요한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려면 산행기를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창고 > 인자요산 지자요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수산 1(상학리~서팽이고개~금수산) (0) | 2007.08.22 |
---|---|
[사랑산] 산행기 (0) | 2007.08.20 |
천등산(완주)-07.8.6 (0) | 2007.08.10 |
용암봉~만수봉~덕주봉 (0) | 2007.08.10 |
올산(단양)-07. 7. 31 (0) | 2007.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