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글 / 김영석) 아주 먼 옛날 가슴이 너무나 무겁고 답답하여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한 사내가 밤낮으로 길을 내달려 마침내 더는 나아갈 수 없는 길 끝에 이르렀습니다 그 길 끝에 사내는 무거운 짐을 모두 부렸습니다 그 뒤로 사람들은 길 끝에 이르러 저마다 지니고 있던 짐을 부리기 시작하고 짐은 무겁게 쌓이고 쌓여 산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길 끝에 높고 낮은 산들이 되었습니다. 글 마당/시인의 마을 2022.12.20
하루 하루가 행운인데.....(16. 4. 16) 한여름의 무더위를 무색케하는 날씨. 많은 생명들이 바쁜 현대인의 시계를 따라 자연의 시계도 바쁘게 꽃 피우고 열매 맺어야만 할 것 같은 재촉으로 여름이 빨리 오는건 아닌가하는 마음에 자연에게 현대인의 한 사람으로 제가 괜히 미안해 진다. 일없이 분주히 보낸 하루 조금의 여유.. 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