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사랑한다는 건 마음을 주는거지(먹거리 X파일)

나무소리 2012. 10. 4. 20:32

 우연히 저녁을 먹으며 TV를 보니

채널A에서 [먹거리 X파일]을 한다.

 

 몇 일 전 거기서 먹거리 중 [밥]에 대한 실험이 눈길을 끈다.

 

똑같은 쌀로 똑같이 밥을 해서

똑같은 재질의 유리병 3개에 그 밥을 넣고,

1번 그릇에 담긴 밥에는 매일 관심을 보이면서 [사랑해] [참 좋다] [먹음직스럽다] 등

긍정적이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말을 한다.

2번 그릇에 담긴 밥에는 무관심하게 아예 눈길 조차 주지 않고,

3번 밥에는 눈을 흘키고, [미워] [참 못생겼다] [뭐 이래] [더럽고 지저분하네]라는 말을 한다.

 

실험을 시작하고 1주일쯤 지나자 세 군데 밥에서 각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1번은 변화가 없이 처음과 같고, 2번은 약간 누런색의 변색이 되고,

3번에는 검은 곰팡이가 약간씩 피어나기 시작한다.

 

한달 후 각 그릇의 변화는 뚜렷이 나타난다.

1번 밥은 상했으나 푸른곰팡이 비슷하게 피어나며 검은 곰팡이가 약간 있고,

2번 그릇의 밥은 검은 곰팡이가 반이상 피어났고,

3번 그릇의 밥은 완전 검은 곰팡이로 다 썩어있었다.

 

 그릇 세개의 밥은 모두 같은 조건였는데

매일 하루 두번 칭찬과 무관심, 저주, 세가지에 대해

각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죽어있다고 생각하는 익힌 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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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실험에선 음식을 할 때 조리과정에서의 반응 실험이다.

 

 빵을 만들때 제과점 주인이 빵을 구우면서

A는 반죽을 할때부터 [사랑해] [참 맛있겠다] [참 좋은 밀가루네] 등의 말을 하고

B라는 다른 것에겐 [뭐 이래?] [진짜 맛없게 생겼네] [재수없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했다.

 

 같이 빵을 구워 실험자들에게 맛을 보여주자

실험자들은 한결같이 A가 약간의 짠 맛이 느껴지며 훨씬 맛있었고,

B는 뭔가 부족한 듯하고 입에 맞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난 이 실험을 믿는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그 대상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답을 한다는 것이다.

 

 내 자식도,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을 가지는 물건도

모두 나로부터 시작된 것에 반응하는 게 아닐까?

 

 나는 사람들을, 세상을 어떤 마인드로 접근했는가를 돌아본다.

이제 모든 것을 긍정으로 대하고 답해야지....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먼저....

[윤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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