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저녁을 먹으며 TV를 보니
채널A에서 [먹거리 X파일]을 한다.
몇 일 전 거기서 먹거리 중 [밥]에 대한 실험이 눈길을 끈다.
똑같은 쌀로 똑같이 밥을 해서
똑같은 재질의 유리병 3개에 그 밥을 넣고,
1번 그릇에 담긴 밥에는 매일 관심을 보이면서 [사랑해] [참 좋다] [먹음직스럽다] 등
긍정적이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말을 한다.
2번 그릇에 담긴 밥에는 무관심하게 아예 눈길 조차 주지 않고,
3번 밥에는 눈을 흘키고, [미워] [참 못생겼다] [뭐 이래] [더럽고 지저분하네]라는 말을 한다.
실험을 시작하고 1주일쯤 지나자 세 군데 밥에서 각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1번은 변화가 없이 처음과 같고, 2번은 약간 누런색의 변색이 되고,
3번에는 검은 곰팡이가 약간씩 피어나기 시작한다.
한달 후 각 그릇의 변화는 뚜렷이 나타난다.
1번 밥은 상했으나 푸른곰팡이 비슷하게 피어나며 검은 곰팡이가 약간 있고,
2번 그릇의 밥은 검은 곰팡이가 반이상 피어났고,
3번 그릇의 밥은 완전 검은 곰팡이로 다 썩어있었다.
그릇 세개의 밥은 모두 같은 조건였는데
매일 하루 두번 칭찬과 무관심, 저주, 세가지에 대해
각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죽어있다고 생각하는 익힌 밥에서 말이다.
*******************************************************************
오늘 실험에선 음식을 할 때 조리과정에서의 반응 실험이다.
빵을 만들때 제과점 주인이 빵을 구우면서
A는 반죽을 할때부터 [사랑해] [참 맛있겠다] [참 좋은 밀가루네] 등의 말을 하고
B라는 다른 것에겐 [뭐 이래?] [진짜 맛없게 생겼네] [재수없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했다.
같이 빵을 구워 실험자들에게 맛을 보여주자
실험자들은 한결같이 A가 약간의 짠 맛이 느껴지며 훨씬 맛있었고,
B는 뭔가 부족한 듯하고 입에 맞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난 이 실험을 믿는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그 대상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답을 한다는 것이다.
내 자식도,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을 가지는 물건도
모두 나로부터 시작된 것에 반응하는 게 아닐까?
나는 사람들을, 세상을 어떤 마인드로 접근했는가를 돌아본다.
이제 모든 것을 긍정으로 대하고 답해야지....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먼저....
[윤희야, 사랑해~~!!]
'글 마당 > 삶을 노래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 사랑, 집착. (0) | 2013.01.29 |
---|---|
MBC 안녕! 오케스트라.. (0) | 2012.10.05 |
씁쓸하다 못해 삭막한 현대의 며느리와 딸... (0) | 2012.10.04 |
좋은 집은..... (0) | 2012.09.07 |
그냥 답답하다... (0) | 2012.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