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CJ택배로 힘들었던 하루...ㅠㅠㅠㅠ

나무소리 2008. 4. 4. 12:20

ㅠㅠㅠ 정말 어이없는 CJ택배..


4월 2일 옥션을 통해서 HP레이저 칼라젯 1600프린터기를 샀죠...

ㅋㅋㅋ 고걸 클릭하는 순간까지 진짜 기분 짱였죠.....푸 헐헐헐~~~ 기분짱~~ㅋㅋㅋ

 

근디 어제(4월 3일) 오전 11시 21분(핸드폰에 찍힌 시간) 전화가 부르르 떠는겁니다.

'컥~~~!!  이거 부르르 떨면 배꼽 밑에 벌떡 서는데.....'

"엽 떼여??" 

"지금 여기 택배배달을 왔는데 사람이 없는데 이거 어떻하죠?"

"엥?? 아고~~!!  지금 근무 중이라 나갈 수도 없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

오후 3시 넘으면 집에 있을텐데 그때 배달을 해주시면 안돼요."

"아니~~!! 택배가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안되죠~~!!!"

 

 띵~~~!!!! @_@;; 컥~~~ㅠㅠㅠㅠㅠㅠㅠ(부들부들~~~)

'헉~~!! 안된데...... 당연히 "넵" 그럴께요 할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아니 문자나 전화연락 등 아무런 연락도 없이 갑자기 배달을 와서는 사람없는데

 나중에 배달이 안된다고 하는 게 어딨어요?  

 우리가 택배를 받기 위해 항상 대기를 하면 아무 일도 못하쟎어유?

 한진택배, 우체국택배, 대한통운 모든 택배회사들이 배달 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고

 담당자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어째 문자 좀 한번 주시지 그래~~!!! "

"아니~~ 하루 200건이 넘게 배달을 하는데 어떻게  일일이 전화나 문자를 해요??"
"그럼 지가 어떻해야 혀유??"

"그걸 나헌테 물으면 어떻혀유???"

 

(에효~~!! 나도 남집 머슴살이 하는 놈인데 내가 맘을 좀 넓게 쓰자)

"알써요~~!! 제가 회사로 찾으러 갈께요"

"그럼 이따가 6시 넘어 회사로 오셔유~~"

"엥?? 6시 넘어서요???  회사가 어딘데유??"

"비하동 효성아파트 앞에 삼성자동차와 진로소주 그 사이 공터로 오면 돼유"

'근데,  6시 전에 찾았으면 하는데요.....'

"그 전에 제가 나와있으니까 안돼유~~ 6시 넘어서 오세요"

"(에효~~ 어려워~~~)넵~!!" (말잘들어야지 혼나기 전에...ㅠㅠ)


퇴근하면서 6시 넘어 비하동에 있는 CJ택배 집하장을 찾는데

가지나마 길치인데다 커다란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찾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3번이나 전화 해서 물어물어 그곳을 찾아갔는데~~~!! 


진짜 황당한 건 여기부터네요......

 

300여평 됨직한 공터에  사무실을 겨우 찾아가니 사무실은 텅비어있고

어디서 물건을 찾아야 하는지 통 모르겠어 한참을 헤메다 컨테이너 박스에

택배직원이 있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전표를 뒤적거리면서 하는 말이

 

"아니 택배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있어요?"

(이 말의 본 뜻은 [너 진짜 성격 특이하다. 택배가 입으로 배달되는건데 찾으러 오냐? 벼~엉~신)

'띵~~~~!!   졸지에 바보된다.,..ㅠㅠㅠㅠ 쪽팔려~~~'

"아니 아까 집에 아무도 없어서 제가 찾으러 온다고 하니까 6시 넘어서 오라해서요.."

"(별 이상한 놈 다 있다는 듯)그게 뭔데유?"

"레이저 프린터기 인데요"

"그런거 없시유~~~!!"

'띵~~~!!!!! 에고~~~~!!! 이게 우찌된 일???'

 

 핸드폰으로 다시 담당직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기 여기 오니까 그런거 몰른다는데 어쩌유???"

"[서청주지점]을 찾아가라니께유"

 

다시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가 직원한테 혼나지 않으려고 꾸뻑 인사를 하고

"저~~~ 바쁜데 죄송한데 서청주 지점이 어디유?"

"(무지 쉽게 얘길한다. 졸라 무시하면서~~)몰라유~~~!!!"

 

'엥??? 아니 복장을 보니 틀림없이 CJ직원이고 전표 정리를 하는 걸 보니

직원은 틀림없는데 그걸 모른다니 이거 미치고 팔딱 뛰것다....'

 

너무 답답해 다시 택배직원에게 전화를 하니

"아이 참~~!! 아니 그걸 왜 못 찾아요? 거기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음~~ 슬슬 열이 받는다) 아니 물어봐도 모른다는데유~~~"


직원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데 그럼 내가 어찌해야 하냐고 하면서 한참 통화하는데

하역작업을 하는 인부가 지나가기에 물어보니 저쪽 뒤로 한번 가보라는 겁니다. 

 

어찌어찌해서 결국 서청주지점을 찾아가서 물건을 찾긴 했는데

컥 @_@~~~ 띵~~!! 아니 어찌나 물건이 크고 무거운지....ㅠㅠㅠㅠ

 

'제가 바보는 바본가봐요..ㅋㅋㅋㅋㅋ

 당연히 크지~~~~ 멍청한 놈~~~~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HP 레이저 칼라젯] 프린터기는 당연히 클수 밖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건 당연지산데 그걸 모르다니....

 ㅠㅠㅠㅠㅠ 역쉬~~ 난 바보... 그러니 이렇게 수족이 고생을 하지.....'

 

서청주 지점에서 허벌나게 큰걸 연약한 내가 끙끙 두손으로 받쳐들고

구형 고물 누비라 승용차 뒷좌석에 싣는데

'띵~~~!!!! 아고 차 뒷문짝을 활짝 열어도 잘 안들어가네'

박스포장을 대충 우그러 뜨리고 해서 겨우 집에 가지고 왔네요...ㅠㅠㅠㅠㅠ


그런 부피에 중량의 크기를 배달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 하고

택배비를 부담하고도 1시간 이상을 소비하면서

요즘 강남 땅보다 더 비싸다는 기름을 소비해가면서 거기 집하장까지 찾으러 가야하는 CJ택배

 

ㅠㅠㅠㅠ 진짜 해도 너무한다..... 

 

'근데 저 돈 3,000원 주고 택배 시킨거 맞아요?????

 요즘 택배는 찾으러가야 하나???

 요즘 세상이 하도 자주 바뀌어서 이거 바뀐 줄은 몰랐네요....ㅠㅠㅠ

 

하루에 일간지를 5개씩 읽어대고, 인터넷을 하루 5시간 이상씩하고

직장에서 거의 1주일이면 3-4회 택배를 받는데

언제 이렇게 바뀐거유??~~~ㅠㅠㅠㅠㅠㅠ

 

직장생활을 21년째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데

아직도 이런 걸 모르고 이런데 적응하지 못하는 저..

누가 이런 사회에 적응되도록 교육 좀 시켜주세요....

저도 바보되기 싫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CJ택배를 이용하실 때는 꼭 저처럼 헤맬생각하시면서 이용하세요.

 

혹시 내 돈내고 바보되고 싶은 분들이나

요즘같은 날씨가 추워서 열받고 싶은 분들 꼭 CJ택배를 이용하세요.

그러면 여러분들 따뜻한게 아니라 졸라 열받아서 화끈화끈하게 될겁니다...ㅠㅠㅠㅠ

 

이 담 겨울에 난방비 아끼시려면 3,000원 내고 CJ택배 사용하세요.

도시가스보다도 훨씬 더 싸게 먹힐 겁니다.

헌데 전화를 제가 6통을 했으니까 그 비용도 계산을 해야할 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 마당 > 삶을 노래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학적인 나(08.4.28)  (0) 2008.04.28
추억을 지우는 아내(2008. 4. 28일)  (0) 2008.04.28
바둑 얘기(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0) 2008.03.31
나눔의 지혜  (0) 2008.03.14
나름대로 법칙  (0)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