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나눔의 지혜

나무소리 2008. 3. 14. 10:55

지혜로운 부자가 말 17필을 유산으로 남기며,


큰 아들에게는 말의 1/2을,

 둘째 아들에게는 1/3을,

 막내에게는 1/9를 주도록 하라” 는 유언 후 죽는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상속 지분을 계산해보면
큰아들은 8마리와 1/2을, 둘째는 5와 2/3을, 막내는 1과 8/9가 그 몫이 되는데
아버지의 유언대로 재산분배를 하다보면

결국은 말 3마리가 죽게되어 형제들은 고스란히 말 한 필씩을 손해를 보게되는데

형제들 나름대로 불만을 뿜어내며 아버지를 원망하기에 이른다..

결국 재산을 남기지 말든지  뭔 이상한 유언을 해서

형제간에 불화를 만들었다고 아버지를 원망하던 세 형제는

큰형에게는 가장 많이 받았으니 한 마리를 양보를 하고,
막내는 자신의 8/9이니 한 마리로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논리를 펴며,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금도 양보할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상속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는데.....

 그때 말을 타고 그 옆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한참을 그 광경을 보고 있다

자신의 말에서 뛰어내려 중재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타고 있던 말 한 마리를 내어주므로

총 말 18마리로 아버지의 유언대로 재산분배를 하니
큰아들은 9마리, 둘째는 6마리를, 셋째는 2마리의 말로

모든 유산으로 상속하고 나자 한필의 말이 남게 되었다...

나그네는 남겨진 말 한 마리를 끌고, 유유히 자기의 길을 가고......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것은 조금도 희생하려하지 않는 인간의 가득찬 욕심.
뭔가를 나누고 베푸는 지혜를 모은다면 손해도 상처도 없을텐데
오직 자기것만을 주장하다보니 남는 것은 상처와 아픔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