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시인의 마을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

나무소리 2008. 4. 2. 09:43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