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선 추석.
주머니 사정도 여의챦고,
산에 가고 싶은데 벌초도 해야 하고,
이리저리 고향친구도 만나야 하고,
이웃간에 작은 거라도 주고받아야 하니
마음이 몹시 분주하다.
오늘 새벽부터 천둥, 번개, 소나기가 심란케 하더니
다음주 중에는 태풍 나비까지 온다고 하니
더 심란하고, 바쁘겠구먼.....
‘휴~~~
헌데 나만 괜히 바쁜가???‘
모두들 바쁘시겠지???
사람 사는 세상에 바쁘지 않을 수 있을까??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만 바쁠까???
어쩌면 요즘은 우리 인간들뿐만 아니라
저 하늘나라 하나님도 인구가 늘어 바쁠 테고,
하나님과 인간과 중간쯤인 천사들도 컴에 뭐에 바쁠테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귀신들도 몹시 바쁘지 싶다...
특히 요즘 귀신들
사람 사는 세상에 한번 내려오려면
수만 볼트가 흐르는 거미줄 같은 고압선에 타 죽지 않으려면
요리조리 갖은 솜씨로 잘 빠져 내려와야 하는데
그거 되게 신경쓰이는 일 아닐까???
잘못해서 재수없게 홀랑 타버리는 건 아닌지.
예로부터 영화나, 소설같은 것을 봐도 그렇고
할아버지 적부터의 이야기를 종합해 봐도 그렇고
대머리 귀신을 본 일이 없는데
그렇다면 귀신들은 좋은 샴푸를 써서 그런지
선천적으로 그런지 모르지만 머리가 다들 엄청 많은데
요즘처럼 심한 환경오염으로 산성비 잘못 맞아
대머리 귀신되면 그 세계에서도 왕따 당하지 않을까????
어쩌면 돌연변이라고 또 이상하게 취급당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귀신주제에 쪽팔리게 우산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좋은 고어텍스가 있다고 해도 표시 나서 입을 수도 없고,
이것저것 신경 쓰면서 한번 나타나려면
‘휴~~!!! 어쩜 우리 사람들 보다 귀신이 더 힘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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