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 7. 9
늘 시시껄렁하게 써대는 산행기.. 이거 정말 써야하나유??? 안쓰자니 섭하고, 써 보니 또 별볼일 없고...
[오뉴월 곁불도 쬐다 물러서면 섭섭한 줄 알라]는 우리 어머니 말씀을 생각해 산행기 쓸 자신은 없고 간단한 에피스드나 적어볼까??
'물을 보면 똥방개마냥 그저 풍덩~!!!' 가끔은 개헤엄을 치기도 하고, 더러 침팬치 흉내도 내시는 분인데 누구라고 말을 하면 인권침해가 돼서......
요즘 장마철에 고추가 비만 맞아도 곯아 터지기 십상인데 물을 보면 사양할 줄 모르고 뛰어드니 평소 말이 없이 선두만 서던 석화가 한마디 한다.
"아니 워째 저런댜~~ 세상에 장마철에 물에다 고추를 집어 넣으면 저거 성하것어??? 고추 다 곯을낀데......"
나 : 에이 말리면 되지... 요즘 벌크(고추 건조기) 좋것다 뭐~~~
석화 : 어??? 장마철에 말러야 말이지... 건조기에 쪄서 말려도 안마르는데 저거 써 먹어 질라나?????
나 : 하긴 그려~~!!! 저거 양근되기는 틀린거지 뭐. 하긴 장마철에는 벌크에 쪄서 말려도 희나리 질낀데....
옆에 계시던 비비아나님이 멍하니 쳐다보더니 말이 안통하는지 헛웃음만 웃다가 한마디 던진다.
"아니 도대체 뭔 소리여 시방. 어디 출신들여~!!!"
'아니 어디 출신인지는 왜 물어유??? 글쿠 물에 뛰어 들었던 거시기 님~!!!! 혹시 써먹는데 문제가 없는지...... 양근은 못돼도 희나리지면 안될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