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무소리 2005. 3. 25. 17:27

옛날에 말을 굉장히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손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 말이 병이 들어 신음을 하던 차에

할아버지가 외출해 돌아와 보니 말이 죽어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몹시도 화를 내면서 손자를 나무랬습니다.

“도대체 왜 말이 죽었단 말이냐?"

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할아버지~!!

  할아버진 제가 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쟎아요.

  말이 너무 아파해서 물을 먹였어요...“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말을 한다

“말이 아플 땐 물을 먹이면 죽는다는 것을 몰랐구나.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를 아는거란다.“

 

오래 전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요.

그때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아이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도 그 아이와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냥 슬퍼서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 것인지를 아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