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좋은 생각에서]
'글 마당 > 시인의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진식]빈손 (0) | 2004.12.14 |
---|---|
[박진식]흐르는 눈물을 스스로 닦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0) | 2004.12.14 |
[정호승]밥그릇 (0) | 2004.12.14 |
[문정희]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0) | 2004.12.13 |
[정호승]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0) | 200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