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2 탑사의 경내를 한번 돌아보고 인간이 만든 카메라라는 기계 앞에서 의미없는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다. ‘부처님 공양 말고, 배고픈 이 밥 주랬다’고 회장, 총무님의 텁텁한 동동주를 한잔씩 돌리는데 그 기막힌 맛에 웃음을 안주로 삼으니 하루의 피로는 막걸리 잔으로 묻어 사라지고...... 호숫..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4.18
마이산 1 약간은 새콤하면서 그리 시지 않고, 감칠맛을 내면서도 단맛에 질리지 않는 깔끔하고 담백한 산내음 식구들의 산행기. 그 속에 비릿하고 들척지근한 나의 산행기. ‘이걸 써서 올려야 하나?’하는 고민도 있지만 어차피 쓰는 일기에 조금만 비틀어서 올려본다. 아내와 함께 마지막으로 차에 오르다 보..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4.18
덕룡산 2 -- 1부 뽀뽀한번 3만원 -- 모처럼 아내와 함께 산행에 나선 길 항상 그렇 듯 버스 뒤쪽에 자릴 잡는다. 힘들이지 않고, 느물느물 넘어가는 총무님 입담. 평소답지 않은 광고성 인사말의 회장님 달변. 발음이 가끔 이빨에 묻어 설 발음 되는 등반대장의 산행안내. 톨 게이트를 지나면서 뒷좌석 분위기가 살..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4.15
덕룡산 1 첫 발걸음 개울을 건넜다. 까꿀막진 비탈 오를 때 자연은 '봄볕처럼 차분해지거라' '삶도 그렇게 천천히 살아보거라' '석화'의 발걸음을 늦춰줌으로 내 삶과 발걸음 다잡아 준다.. 자연은 봄을 제 나름대로의 모양으로 만들어 본다. 자신의 살갖을 찢어 연한 새순으로 거듭난 '나무' 이름 모를 들풀을 밀.. 사진창고/인자요산 지자요수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