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지식마당

치자꽃

나무소리 2023. 6. 18. 16:52

치자꽃에서
자스민향이 난다

요즘 치자꽃이 한창이다
6장의 꽃에서 자스민 향기가 나는데
곤충이 아주 좋아하겠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식물은
초식동물이나 병해충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에 일부러 자스민 향을
풍기기도 한다.

공격을 받으면 피해목은 '자스모네이트' 라는 물질을 뿜어 낸다. 이름 그대로  자스민 향을 풍기는데 이 향은 동료의 나무들에게 경계를 알리는 신호에 해당한다.

그러면 그 지역의 나무들은 잎에 "타닌"의 농도를 짙게 함으로서 동물이나 곤충은 입맛이 없어지고 결국 멀리 다른데로 옮겨가게 된다.

최고 약자인 식물들이 천적으로부터 살아남는 비결이다.

치자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니
치자는 초식동물 염소가 싫어하는 성분이 있어서 잘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농장에선 치자나무밭에 잡초 제거용으로 염소를 풀어놓기도 한다고.

동물과 식물의 상호관계를 연구한 일종의 시스템농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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