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삶을 노래하며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나무소리 2010. 3. 7. 14:52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건 대단히 역사적인 큰 사건으로 알고 있다.

 

 틀림없이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지만

결코 축하할 일이 아닌

아픈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하는 이는 별로 보지 못했다.

 

미국의 입자에서 역사상 위대한 일이라지만

원주민 입장에선 그럼 어떠했을까?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원주민에게

총칼을 들이대고 자원을 착취하기 위해 삶의 터전을 빼앗고,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가족을 해체하며,

이웃간에 불신을 조장하면서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는

그 아프고 상처투성이인 침략행위가 과연 위대한 일인가?

 

 '나는 콜롬버스가 되진 않았나?'

내 입장에서 사랑이고, 기쁨이라고 환호하면서

누군가에게 위선이나 가증스런 낯으로 상처와 아픔을 주면서

가슴에 총칼을 들이대지는 않았는지?

 

 오늘은 내가 콜롬버스가 된 느낌.

마음 깊은 곳에서 내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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