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우셨던 내 어머니..
새벽부터 기분 좋게 허리 한번 펼 수 없이 지친 농사일 가운데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으시며 뒷바라지 하신 어머니..
1969년 국민학교 4학년 1학기 방학을 마치고,
11살의 막내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떠나보내며 눈물 짓던 어머니.
대학교 입학식 때 등록금 걱정에 한숨을 지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졸업식에서도 개나리 꽃보다 밝고 환한 웃음을 입에 물고 계신 어머니
22년전 65세에도 당신은 이토록 곱더니
여든일곱이 되신 지금도 내겐 더없이 고운 내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조금은 실수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오래오래 아주 오래오래 제 옆에 있어 주세요.
어머니는 내가 아무리 나쁜 놈이라할지라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 당해도 끝까지 절 포기하지 않으실 걸 알아요.
목숨까지 내놓고 절 위해 기도하실 분은 당신 한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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