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사에 100개가 넘는 클래식 기타 줄을 고르는 데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정말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과 사용한 경험을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
1. 우선 다다리오 제품 중에는 가장 좋았던 줄은 EXP.
텐션은 [노멀] [하드] [엑스트라]가 있고,
자기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
특징은 다다리오제품은 대개 저음은 좋고, 고음은 먹먹하다는 평.
소리가 반응이 빠르고 밝으며 저음도 아주 우수합니다.
다다리오계열의 줄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2. 어거스틴 제품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리갈 레드(미디엄하이).
다다리오보다 중후하고 저음의 진동이 오래가며, 감성표현에 아주 좋았습니다.
묵직하다는 느낌.
3. 알리앙스 제품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사바레스 코룸 뉴 크리스탈 혼합 줄.
요게 텐션이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 분은 코룸알리앙스 혼합줄을 권합니다.
저음부는 하이텐션 고음부는 노말 텐션이고 상당히 수명길고 소리 좋습니다.
줄을 풀기 아까운 줄입니다. 싱싱한 새 줄의 상태가 상당히 오래가네요.
저는 줄을 한 달 이상 그냥 두지 않는데 이 줄은 석 달 넘게 썼네요.
4. 크노블로흐사의 카본 줄 미디엄 하이를 권합니다. 가격은 19800원.
그러나 가격이 비싼 만큼 지금까지 써 본 줄 중 가장 우수하다.
연주가 저절로 된다고 보시면 될 정도로 고음아주 영롱하고 저음울림도 황홀하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지나면 쓰기가 어려운데 이게 치명적 단점.
제가 느끼기엔 그런데 다른 분들은 한 달 지나도 괜찮다는 사람도 많다.
줄이 조금 인공적인 소리가 난다는 느낌도 있고
무슨 효과를 준 듯한 소리 때문인지
한 달 정도 되면 조금 싫증이 나서 그럴 수도 있고
소리의 윤기가 좀 빠져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귀가 좀 예민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지만 한달이상두면 왠지 갈고 싶어진다.
하나바하티타닐이란 줄도 좋다던데 노블락(크노블로흐) 비슷하지 않을까??
이줄 저줄 써보다가 결국 나중에는 다다리오나 알리앙스 벌크로 쓰는데
벌크줄은 다다리오가 5000원 알리앙스 7000원 (와우기타)
그리고 줄은 카본과 나일론 크게 두 가지고
각각 텐션도 [로우] [미디엄] [미디엄하이] [하이] [엑스트라 하이]
텐션종류도 다양한데 자기 손의 힘이 강하면 하이텐션을 고르는 게 좋고
손의 힘이 약하면 낮은 텐션을 고르는 게 좋다.
손의 힘도 힘이지만 기타자체가 장력이 쎈 기타면
하이텐션 줄을 끼워놓으면 기타치기 힘든다.
그리고 음색도 하이텐션이나 카본 줄은 카랑카랑하고 소리도 상당히 큰 게 특징이다.
너무 카랑카랑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싫으신 분들은 나일론줄
또는 노말텐션을 선호하게 된다.
술로 비유하면 다다리오는 소주. 리갈은 백세주 . 노블락은 포도주. 혼합줄은? 소맥?
다다리오는 가장 정직한 자기 기타소리를 내주고
리갈은 조금 두껍게 중후하고
노블락은 효과음을 입힌 듯 자극적이고 감미로운 게 특징.
무대에서 사용하기 곤란한 줄
갈리. 음량도 작고 1번줄이 올이 풀리듯 줄이 피는 현상.
무대에서는 아무래도 온도변화에 덜 민감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알리앙스 카본하이인데 어쨌든 하이텐션이 좋고
나일론 줄은 온도변화에 민감해서 처음에는 줄이 제 음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음이 높아지거나 낮이지는 경향이 있는게 나일론이다.
하이텐션은 금방 소리가 자리를 잡고요
헨즈 나일론 미디움 줄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사람은
왼손 운지도 편하고 음색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좋아하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지만 자기 기타에 맞는 줄을 고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아랑페즈의 경우는 가벼운 느낌에 담백하며, 다다리오와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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